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8 조회
- 목록
본문
13일 방송된 722회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으로 차지연&김다현, 육중완밴드, STAYC, 포레스텔라, W24, 홍경민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민 배우’ 이영애의 발자취를 음악으로 되짚었다. 가장 먼저 호명된 이름은 차지연&김다현이었다. 특별하게 결성된 이들 듀오는 이영애의 대표작 ‘대장금’의 OST ‘오나라’와 ‘하망연’을 잇달아 선보였다. 차지연이 어른 장금이, 김다현이 아이 장금이로 분해 세월을 초월한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합창단과 풍물단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국악 사운드 위에 차지연의 폭풍 같은 성량과 단단하고 깨끗한 김다현의 음색이 한 편의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이에 이영애는 “이 노래를 듣고 민속촌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았다. 다시 들으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육중완밴드가 올랐다. 이들은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동명 OST를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재탄생시켰다. 육중완은 무대 시작 전 하모니카 연주로 사랑의 쓸쓸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육중완은 초반 담백한 창법으로 감정을 쌓아 올리다, 무대 말미 처절한 포효로 반전 전개를 꾀했다. 담백하고 따뜻한 밴드 사운드 위에 거칠면서도 서정적인 보컬이 얹어지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영애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이 고였다. 원곡도 좋지만 육중완밴드의 해석은 애절을 넘어 처절한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 거 같았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차지연&김다현이 395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다음으로 STAYC가 세 번째 바통을 받았다. 이영애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떠오르는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곡한 STAYC는 빨간 구두에 트렌치 원피스를 맞춰 입고 금자씨로 분했다. 고혹적인 무드를 발산하던 이들은 외투를 벗어던지고 댄스 브레이크를 펼치며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매력을 뽐냈다. STAYC만의 상큼한 에너지가 고혹적인 무드와 어우러지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이후 이영애는 “우리 딸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팬이 되었다”라고 반가워하며 “요즘 버전으로 상큼하고 다양한 색깔을 넣어주셨다. STAYC의 색다른 매력으로 더 많은 팬들이 생기실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차지연&김다현이 2연승을 달리며 승자석을 지켰다. 포레스텔라가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이었다. 이영애를 향한 헌정곡으로 양희은의 ‘꽃병’을 선곡한 이들은 화려함을 덜어낸 담백한 편곡 위에 사중창의 깊은 울림을 더했다. 네 사람은 가진 목소리만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 황홀한 하모니를 펼쳐냈다. 이들은 절제된 감정으로도 곡이 가진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해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무대가 이영애의 발자취와 닮아 있어 감동을 더했다. 이영애는 “들으면서 콘서트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와서 들으니까 더 좋더라. 너무 좋았다”라며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포레스텔라가 399표로 차지연&김다현의 3연승을 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