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시간' 이춘재 전처 “낮에는 수줍, 밤이면 악마로 돌변”' [TV온에어]

작성일 2025.11.03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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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시간' 이춘재 전처 “낮에는 수줍, 밤이면 악마로 돌변”' [TV온에어]

지난 2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괴물의 시간’에서는 이춘재의 전처 이모씨가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나서 당시의 참혹한 기억을 털어놨다.
이씨는 1992년 4월, 화성연쇄살인 10차 사건 발생 1년 뒤 이춘재와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곧 지옥이 됐다. 그는 “낮에는 수줍은 색시로 불렸지만, 밤이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며 “나와 두 살배기 아들을 감금하고 폭행했다. 견디다 못해 1993년 12월 결국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가 집을 떠난 지 한 달 뒤, 비극이 찾아왔다. 1994년 1월 13일 이춘재는 “토스트기를 가져가라”며 처제를 집으로 불러들였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성폭행과 살해를 저질렀다. 그는 이 범행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복역 중이던 2019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특정됐다.
이씨는 “가족들도 나를 원망한다. ‘네가 그 사람을 만나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한다”며 “나도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다. 한 사람 때문에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나는 왜 안 죽였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춘재와의 만남은 평범하게 시작됐다. “당시 저는 건설회사 직원이었고, 그는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항상 시간을 지키고 성실해 보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그가 먼저 대시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만남은 곧 끔찍한 악몽으로 끝났다.
이씨의 증언은 오랜 세월 침묵 속에 묻혀 있던 ‘괴물의 시간’을 다시 꺼내 놓으며, 피해자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실체를 보여줬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성폭행 후 살해를 당한 사건이다. 이춘재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9년 동안 화성과 청주 등에서 살인 15건, 강간 및 강간 미수 34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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