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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각각 564만 명, 327만 명을 돌파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하 ‘레제’)이 오스카상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두 작품의 최종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 자격을 갖춘 작품 총 35편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목록에는 넷플릭스 최다 시청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비롯해 디즈니 작품 ‘엘리오’, 오는 26일 극장 개봉하는 ‘주토피아 2’, 그리고 ‘무한성’과 ‘레제’가 포함됐다.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부문 모두에서 ‘케데헌’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케데헌’이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라는 기록을 세운 데다, 사운드트랙 수록곡 ‘골든’, ‘소다 팝’ 등 8곡이 빌보드 핫100에 동시 차트인한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OTT 오리지널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케데헌’은 지난 6월 뉴욕·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오스카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극장 상영을 진행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심사 기준을 갖췄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버라이어티·LA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오스카 유력 후보 리스트 상위권에 ‘케데헌’을 공통적으로 올려두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무한성’과 ‘레제’에 대한 현지 기대치는 높지 않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은 두 작품을 오스카 수상 후보는 물론 노미네이트 예상작에도 포함하지 않는 분위기다. 2651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오스카 수상 예측 커뮤니티에서도 ‘무한성’은 11위, ‘레제’는 13위에 머물렀으며, 노미네이트 확률 또한 각각 3%, 1%에 그쳤다. ■ 글로벌 수입 1조 원↑ 벌어들였는데…왜? 지난 8월 22일 국내 개봉한 ‘무한성’은 누적 관객수 564만 명을 달성해 558만 명을 기록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치고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4일 개봉한 ‘레제’ 역시 누적 327만 명을 동원하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 국내 흥행 5위에 올랐다. 흥행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무한성’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약 1063억 엔(한화 1조 원 이상)으로, 일본 영화가 전 세계 흥행 수입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제’ 또한 전 세계 극장가 누적 흥행 수입 1억 3,800만 달러(약 1979억 원)를 넘기며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또 다른 흥행 신화를 써냈다. 그럼에도 ‘무한성’과 ‘레제’ 모두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전제로 한 극장판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무한성’은 TV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무한성 편’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고, ‘레제’ 또한 원작 만화의 특정 에피소드를 확장한 극장판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