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김수용 , 임형준·김숙이 살렸다…심폐소생술 20분 응급처치

특히, 목격 직후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즉시 CPR을 실시했다. 김숙 역시 119 신고와 기도 확보 등 초기 대응을 도우며 구조에 힘을 보탰다.
평소 변이형 협심증을 앓고 있던 임형준은 과거 응급 상황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수용의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했으며, 현장 스태프들 역시 즉각적으로 구급 상황에 동참하며 놀라운 팀워크를 보였다.
현장에서 시작된 응급 처치는 구급차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20분에서 30분가량 지속됐다. 소방 당국의 유기적인 대처가 더해져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수용은 병원으로 이동하던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달 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20일 퇴원해 현재 회복 중이다.
김수용은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20분 정도 CPR을 해서 갈비뼈에 금이 갔지만, 이 정도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생명을 건져준 분들이기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관계자는 "(김수용이)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와 관리 아래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소속사 역시 김수용 씨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고 신속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지켜낸 임형준, 김숙, 그리고 현장 스태프들의 활약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