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폭군' 윤아, 대역없이 촬영...마지막에 쓰러져"(라스)[전일야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특집으로 꾸며져 김광규, 김완선, 홍윤화, 조째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규는 최근 안방극장 시청률 요정으로 활약했다면서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언급했다. 김광규는 "그 드라마가 슨간 시청률 20%를 찍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출연하는 장면과 대사가 많지도 않은데 촬영 시간이 길어 조금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요리 장면을 찍는데 2~3시간 정도 걸린다. 당시에 날씨도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군의 셰프'를 이끈 남녀주인공 윤아와 이채민을 언급했다. 김광규는 "윤아랑 처음으로 같이 작품을 해봤다. 정말 손설수범하면서 현장에서 열심히 했다. 저는 대역을 좋아하는데 윤아는 뒷모습만 나오는 장면도 직접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러다가 쓰러진다'고 했었는데, 정말로 촬영 막판에는 쓰러지기도 했다. 윤아의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잘 되는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또 이채민에 대해서는 "키도 크고 피지컬이 너무 좋더라. 이채민이 2000년 생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감독님도 정말 만족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김광규는 절친 최성국의 결혼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김광규는 "성국이가 자기만의 세계가 정말 확실하다. 그래서 절대로 결혼을 못할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간혹 전화를 해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여자친구랑 밥 먹는다'고 해서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로 결혼을 하더라. 충격을 받아서 말도 안 나오고, 입맛도 떨어졌었다"면서 웃었다. 
김광규의 말에 김완선은 "(최성국이) 부산의 어느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서 부부까지 된거다. 그래서 광규 오빠가 그 카페에서 3일동안 있었다더라"고 폭로해 김광규를 당황시켰다. 
이에 김광규는 "그냥 겸사겸사 간거였다"고 해명하면서 "사주를 봤는데 68세에 결혼할 인연이 있다고 하더라. 근데 내년이면 60세다. 얘기할수록 우울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