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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아나운서 김재원이 KBS 퇴사 이후 현실적인 경제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김재원은 24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 KBS 퇴사 3개월 차의 심경을 전하고, 오랜 시간 '아침마당'을 함께했던 절친 김학래, 이광기를 초대해 속내를 공개한다.
김재원은 12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생수병을 쓰지 않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고수해왔다고 말한다. 이에 이광기는 "이러니까 형이 예능이 안 들어오는 것"이라며 돌직구 조언을 던져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김재원은 KBS를 떠난 뒤 경제적 현실에 직면했다며 "퇴사하자마자 다음 달 통장에 바로 마이너스가 찍혔다"고 털어놓는다.
동료들에게 밥을 사려 하면 "네 앞가림도 못하면서 무슨 소리냐"는 만류를 듣는다며 프리랜서의 불안한 생계를 솔직히 고백한다. 그는 이어 "퇴사하면 자연스럽게 스케줄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지금은 스케줄도 없고, KBS는 3년 동안 출연도 못 한다"며 "오늘 채널A와 승부를 보겠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가족사도 공개됐다. 1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는 그는, 아버지가 매일 도시락 반찬으로 달걀말이를 싸주던 기억을 떠올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28살 미국 유학 중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급히 귀국해 병간호를 하던 때, 병실에서 아내가 건넨 아나운서 시험 원서가 계기가 되어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됐다는 일화도 전한다. 김재원은 "아내와 아버지가 나를 아나운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다투던 짝꿍이 현재 아내가 됐다는 러브스토리를 처음 공개한다. 어린 시절 일기장과 연애 시절 주고받은 편지가 공개되자 김학래는 "나는 임미숙에게 연애편지가 아니라 각서를 쓰며 글솜씨가 늘었다"며 재치를 더했다. 김재원은 퇴사 후에도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미술학원을 운영해온 아내의 근황도 밝혔다.
아들 이야기도 이어졌다. 중학생 시절 사교육 대신 매달 30만 원을 적금해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웠던 아들은 대학 이후에도 꾸준히 NGO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축하가 쏟아졌다.
이광기는 지난 6월 결혼한 딸의 근황을 전하며, 축사하면서 울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 "폭풍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김학래는 고(故) 전유성의 임종을 지켰던 당시를 회상하며, 병상에서도 후배들에게 농담을 건네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전해 감동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