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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안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두나!' '사랑의 불시착' '굿와이프'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김고은과 전도연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이정효 감독은 작품에 대해 "스릴러가 처음인데, 12편의 스릴러를 만드는 느낌이었다. 긴장감을 어떻게하면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사이에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인가를 궁금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갔다. 자백하는 그들의 공간이 트릭으로 들어가있다. 각자 다른 취조실에 있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징벌방에 있을 땐 작은 구멍으로 소통하고, 검찰 장면에서는 서로 따로 있지만 한통속으로 생각하는 등 미술적으로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제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이미 지어진 제목이었다. 처음엔 고민했었다. 자백의 댓가로 읽어야 하는데, 국어 표현법상 대가로 써야했다. 생각해보니 이들의 자백에서 올 수 있는 댓가와, 자백을 함으로써 이뤄내는 그들의 성취가 합쳐져 중의적으로 읽혀도 좋겠다 싶었다. 저의 드라마를 보면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 두가지 의미로 읽히는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전도연은 하루아침에 남편을 살인한 용의자가 되어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받아들이는 안윤수 역을 맡았다. 그는 "어두운 면을 생각했었다. 대본에서 보여지는 윤수는 자유롭고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다. 고아였고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다. 그 결핍을 채우고자하는 욕구가 큰 이면적인 얼굴이 생각이 났다. 연기할 때도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부각하려고 했다. 좋은 엄마, 아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 눈을 굉장히 의식하는 욕망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희대의 마녀로 불리며 윤수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 역을 맡았다. 김고은은 "대본을 처음 받고 모은이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머리카락 속의 눈빛이 떠오르는데, 뭔가 모르게 모은이는 머리카락 뒤에 조금도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다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 또 연약함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은이가 그 당시에 느꼈을 법한 미묘한 감정들이나 굳이 표정이나 말로써 표현되지는 않지만 미묘하게 무표정 안에서도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숏컷도 사진을 찾아서 이정도 짧은 머리를 하고 싶다고 하니 굉장히 당황해하셨다. 하지만 전도연 선배와 테스트 촬영 때 함께 서있는 모습을 보고 흡족해하셨다"고 미소지었다. 전도연은 "처음에 이 작품을 하겠다 했을 땐 모은과 윤수의 연대를 어떻게 설득력있게 풀어가냐가 중요했다. 초반에 교도소에서 모은에게 '언니 화이팅'하는 모습이 계기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