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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매끈' 챌린지로 폭발적 화제성을 모은 안무가 카니를 만났다. 밈 창시자로서의 소감부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두루 들어볼 수 있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 iMBC연예와 카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시 한국에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시점. 카니는 피곤한 기색 없이 특유의 '고텐션'으로 영상 인터뷰에 임했다.
카니는 비욘세 월드투어에 참여한 실력 있는 안무가. K-POP 퍼포먼스부터 글로벌 무대 연출까지 폭넓게 활약해왔다. VIVIZ, BADVILLAIN, 블랙핑크 지수 등 여러 협업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안무 감각을 보여왔다.
카니는 이런 화제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사실 너무 깜짝 놀랐다. 챌린지를 계획한 것도 전혀 아니었다. 정말로 한국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원래 내가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 노래나 춤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그렇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챌린지를 해주셔서 너무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매끈매끈' 챌린지에 크게 호응해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잠깐 설명했던 안무 탄생 비하인드도 덧붙여 이야기했다. 카니는 항상 안무를 만들 때 스토리라인, 아티스트의 성격, 음악의 멜로디를 전부 섞어서 만든다고. "단순히 춤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매끈매끈하다'라는 단어가 너무 어려웠었는데, 시각적으로 기억하려고 길게 쭉 뻗는 느낌으로 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단다. "패스트푸드점에 가서도 직원 분이 날 보고 '매끈매끈' 하시더라. 아직도 신기하다. 또 SNS로도 '요즘 힘들었는데 카니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는 메시지가 많이 온다. 그럴 때마다 너무 감동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왜 이렇게 날 좋아해주지?'.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웃었다.
이렇게 대중이 카니에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카니는 스스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날 것의 꾸미지 않은 모습 때문 아닐까"라고 진단했다. "누가 날 '무식하다'고 해도, 그게 그냥 내 성격이다.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카니다. 문화, 피부색, 국적 상관없이 '나도 저런 반응을 한다'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