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김종국 오리지널은 가수다

작성일 2025.10.21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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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김종국 오리지널은 가수다

시대를 풍미한 듀오 '터보'의 강렬한 댄스곡에서 그의 쇳소리가 섞인 미성은 서정성을 담보하며 '한국형 댄스곡' 전형 중 하나를 만들었다.
2010년 중반부터 '출발 드림팀' 'X맨 일요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으로 이어지는 예능 출연과 최근 '짐종국'으로 대표되는 그의 근육성은 '예능인'의 물리적 타격감을 높였지만, '지상파 3사 대상 가수'('사랑스러워')라는 수식을 얻게 해준 내공은 여전했다.
김종국이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8~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연 콘서트 '디 오리지널스(The Originals)'에서 증명한 사실이다.
예능 출연과 결혼 등 삶의 경험이 축적된 덕분에 김종국의 무대는 더 능수능란했다. 이제 그의 가수 정체성은 단일한 기원을 주장하기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생생한 그의 목소리는 노래로 추억을 더듬는다.
김종국의 감수성 어린 노래와 달변의 토크의 행간엔 예전부터 그가 느껴온 음악관, 삶의 가치 등이 그득했다.
스무 살 무렵 가수 태진아의 사무실에서 오디션을 봤던 일화를 시작으로 터보 활동 그리고 솔로 데뷔 초창기 어려움까지를 돌아봤다.
김종국의 대표곡인 '한 남자'(2004)가 그의 솔로 데뷔곡이 아니다. '행복하길'(2001)이 홀로서기 시작의 곡이다. 김종국은 "첫 녹음 때 너무 떨려서 우황청심환을 먹고 녹음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종국의 용기 덕에 '한 남자', '중독', '용서해 기억해' 등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왔고 이번에도 울려 퍼졌다.
3집 활동 시절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제자리 걸음', 군입대 전 발매한 4집 수록곡 '편지', 예능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5집 등 이처럼 김종국의 노래는 그의 인생 지문이다.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닌, 현실을 반영하는 증거로서 김종국의 음악은 이어져왔다.
팬들 사이에선 '유산소 타임'으로 불리는 하이라이트인 터보 메들리가 이어졌다. 'X', '선택', '러브 이즈(Love Is)…', '검은 고양이', '트위스트 킹(Twist King)', '굿바이 예스터데이(Good Bye Yesterday)', '화이트 러브(White Love)(스키장에서)' 등이 연달아 펼쳐지며 모두 관객들이 방방 뛰었다.
첫날에는 차태현과 마선호가, 마지막 날에는 양세찬, 조나단, 쇼리가 게스트로 함께해 김종국의 30주년을 축하했다.
마지막까지 부르지 않은 곡이 있었다. '사랑스러워'였다. 김종국은 이 곡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앙코르로 들려주며 팬들과 30주년을 자축했다. 김종국은 "가수 김종국의 30년 이야기를 함께 돌아봤다. 40주년, 50주년에도 제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청했다.
김종국은 근육보다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무대 체질인 그에게 예능, 운동은 아마도 가수를 지키는 공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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