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음악의 향기가 보이네…공감각적 '립 밤'

작성일 2025.11.25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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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음악의 향기가 보이네…공감각적 '립 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룹 '리센느(RESCENE)'가 25일 베리 향을 내세운 미니 3집 '립 밤(lip bomb)'을 발매하고, 음악 향기를 풍겨 각자의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원이는 이날 앨범 발매 전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립밤' 쇼케이스에서 "입술에 바르는 베리향 립밤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고, 노래를 통해 리센느 향기를 퍼트리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이 항상 데모부터 마음에 든다고 입을 모은 이 팀의 곡들은 실제로 완성도가 높다. 이번에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유다.
타이틀곡 '블룸(Bloom)'은 자기 신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피어나는 용기를 노래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이자 선공개곡인 '하트 드롭'은 "런웨이를 걷는 모습"(메이)을 떠올리게 한다.
두 곡 모두 사운드 질감은 시청각적 감각을 아우른다. '블룸'의 상승하는 멜로디와 확장되는 사운드는 고조된 감정을 보이게 하는 황홀경을 선사하고, 몽환적 분위기의 '하트 드롭'은 달뜬 공간감을 빚어낸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가리키는 공감각(共感覺)이라는 철학·문학적 용어가 구체화되고 물리화된 것이다. '음악을 본다'라는 말이 성립된다.
이번 앨범엔 총 다섯 곡이 실렸는데 각 곡마다 크랜베리('하트 드롭'), 블랙베리('블룸'), 라즈베리('러브 에코'), 스트로베리('헬로 XO'), 블루베리('MVP') 향을 지녔다. 이처럼 서로 다른 색과 매력이 어우러져 백화제방을 연출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향기는 위로와 용기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블룸'은 신나는 노래지만 울컥하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출퇴근길에 힘이 될 노래"(원이) "'하트 드롭'은 화장할 때 많이 들어요. 강한 여성이 되려고 노력하는 노래"(미나미)이기 때문이다.
리센느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곡은 KBO 프로야구 경기장 등 응원곡으로 자주 흘러나왔다. 올해 초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꼽은 '올해 꼭 주목해야 할 신예 아티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러브 어택'은 행사장에서도 많이 울려 퍼지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어요. 항상 부담감이 있습니다. '블룸'이 뛰어 넘었으면 좋겠어요."(원이)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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