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곽윤기(35)가 서울에 집을 구하면서 열악해진 자금 사정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멋대로-과몰입클럽'에선 곽윤기의 선수 은퇴 후 일상이 처음 공개됐다.
곽윤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 스마트폰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찍힌 잔액은 106만원. 이에 놀란 MC인 배우 채정안이 "공과금 나가는 통장이냐"고 묻자 곽윤기는 "실제 쓰는 통장"이라고 답했다.
MC 탁재훈은 "(잔액이) 저러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큰 고민밖에 없겠다"고 걱정했다. 곽윤기는 "원래 잔고가 200만원 좀 넘게 있었는데 첫 전세 대출 이자가 100만원 빠져나갔더라. 그걸 생각 못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사했다. 원래 월세로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더라. 어쩔 수 없이 전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세 대출을) 4억원 가까이 받았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내 집 마련, 결혼 등 목표를 위해 3000만원을 모으고 있다고. 밥, 교통비 등 지출을 최대한 아끼는 계획을 세운 그는 자기가 밥을 사줘야 하는 동생보다는 밥을 얻어먹을 수 있는 형들을 만나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보고 형들이 피하면 어떡하냐'는 지적에 곽윤기는 "통장 잔고를 보면 안쓰러워할 거다. 제 사정을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그래서 일부러 (통장 잔고를) 공개한 거구나"라며 맞장구쳤다.
곽윤기는 '투명 페트병 수거 보상제'로 돈을 벌기도 했다. 투명 페트병을 수거기에 넣으면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곽윤기는 이날만 580포인트를 벌었다. 그는 "청소도 되고 포인트도 벌고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본인은 짠돌이처럼 아끼는 삶을 살아도 어머니께는 고급 외제차를 선물하고 연금도 드렸다는 곽윤기. 그는 "엄마 20~40대 청춘을 내가 다 갉아먹었다. 내가 다 뺏었다는 생각에 더 해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효심을 전했다.
곽윤기는 2007~2008시즌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고, 2010 밴쿠버올림픽과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는 지난 5월 은퇴했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면서 쇼트트랙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큰 인기를 얻어 2022년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