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모범택시3' 우리의 히어로, 김도기가 돌아왔다. 1회부터 화려한 볼거리, 특히 액션에 과감하게 방점을 찍은 '모범택시3'은 시리즈 흥행사를 거듭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3'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시즌2 종영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의뢰를 받았다. 김도기(이제훈) 장대표(김의성) 안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은 여고생 윤이서(차시연)가 실종됐다는 의뢰를 듣고 의구심을 가졌다.
김도기는 윤이서와 의뢰인인 예지(이유지)의 학교에 잠입했고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불법 모바일 도박 게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윤이서는 예지의 추천으로 게임을 시작했다가 대부업자들의 압박 속에 도박 빚을 졌고 결국 직업 알선으로 일본에 가게 됐던 것이다.
이에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윤이서의 행방을 찾기 위해 대부업자들에게 접근했다. 신분을 위장한 안고은이 게임 빚을 빌미로 일본으로 향했다. 이 가운데 게임부터 대출, 직업 알선까지 하나의 범죄 카르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고은은 위기의 상황에서 대부업자 직원들을 제압했고 김도기는 주특기인 부캐릭터를 등장시켜 조직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공백 느껴지지 않는 쾌감
극중 현행법의 허점을 노린 악행들에 대한 사적 복수 이야기가 수년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통쾌함을 안긴다는 것은 여전히 대중에게 정의와 권선징악이 필요한 시대임을 뜻하기도 한다. 최근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낸 청소년 불법 도박 중독을 첫 에피소드로 다룬 것은 시의성과 경각심을 정면으로 내세운 연출적 고심일 터다.
시즌3까지 온 '모범택시'는 작품의 강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무지개 운수 멤버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까지 멤버 교체 없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원년 멤버가 세 시즌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수년간 다져진 팀워크와 유대감은 보는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판 역시 더욱 커졌다. 시즌2에서 베트남을 배경 삼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을 잡았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일본이 이제훈의 주 무대다. 특유의 부캐릭터 릴레이 쇼를 내세운 이제훈은 한층 더 밀도 높은 연기로 '모범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첫 번째 의뢰가 해외 인신매매이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불법 사금융 조직이 타깃이 된 만큼 더욱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가 예고됐다.
한편 이날 '모범택시3'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5%,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1회 기록 중 최고의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