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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임성훈 '세상에 이런 일이' 종영하며 26년만 첫 '소연아' 감사한 분"
방송인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 일이' 언급에 눈물을 보이며 파트너였던 방송인 임성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고백했다. 10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38회에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빌리 츠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소현은 1998년 5월 21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첫 회부터 MC를 맡아 프로그램이 종영한 2024년 5월 25일까지 방송인 임성훈과 26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 마지막 녹화가 기억나냐는 말에 "폐지된다는 소식을 24년 1월 8일 월요일에 들었다. 5월이 마지막 녹화였다. (4개월 전) 처음 들었을 때 드라마처럼 절망적이고 주저앉아 울고 그러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나더라. 점차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밤에 누워서 마지막 소감 어떤 걸 얘기해야 되나 생각하면 눈물이 계속 줄줄 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녹화 때는 1회 때부터 모든 피디님들이 앞에 다 꽃을 들고 오셨다. 중간에 퇴사한 분도 있고 교수님 된 분도 계셨다. 내가 죽기 전에 생각날 거 같은 영화 속의 장면같더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지금도 울려고 한다"며 울먹거리는 박소현을 포착했다. 실제로 울컥한 박소현은 "그 많은 분들 다 개인 사정이 있었을 텐데 모든 작가님의 마음이 말을 안 해도 다 느껴지더라. 그래서 엔딩 멘트를 저희가 못하겠더라. 감정이 북받쳐서"라고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데 임(성훈) 선생님이 먼저 클로징을 하는데 거기서 눈물을 쏟으시더라"며 그 순간 '여기서 내가 울면 그날 녹화는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박소현은 '무조건 엉망이라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울지 않고 클로징 멘트를 하려 애썼다며 "무슨 정신인지 모르고 마무리했다. 막 얘기하고 했지만 제정신은 아니었다. 방송에선 안 울었는데 마무리하고 눈물이 막 쏟아졌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박소현은 임성훈과 진행하는 매순간이 감동이었다며 "임성훈 선생님을 못 만났으면 지금의 전 없었을 거다. 최고의 조력자이자 파트너였다. 처음 20대 때 맡았을 때 멘트 비율이 남자 8, 여자 2였다. 클로징 멘트는 무조건 남자가 하고 여자는 2 정도만 했다. 그때 들은 얘기가 남자 MC가 여자 MC 멘트 (그 마저도) 빼앗으려고 손을 잡거나 서서 진행하면 여자분 발을 살포시 밟았다더라"고 말했다. MC들이 "못났다"라며 질색하는 가운데 박소현은 임성훈만을 달랐다며 "전 그 당시에 남녀 MC를 했는데 '이건 내 나이보다 젊은 감성으로 해주면 좋겠다'며 멘트를 계속 넘겨주며 5대5까지 키웠다. 물론 그 사이 세월이 지났지만 MC로 잘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으로 소현 씨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는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데 소현아 수고했다, 고마워'라고 하시더라. 26년간 항상 '소현 씨'라고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