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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의 배우 인생과 인간 박중훈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진솔한 에세이로 지난 4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중훈 배우가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담았다.
이날 박중훈은 '대관령 산기슭에서 집필했다'라는 내용에 대해 "산기슭은 아니다. 리조트 안에서 썼다. '산기슭'이라는 단어가 붙어 사색하는 인간처럼 보였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뒷문을 열면 바로 산이 있다. 사람이 없는 곳이라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다"라며 "저처럼 오래 알려진 사람은 익명성이 부럽다. 알아봐 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어떨 땐 나를 의식 안하고 조용한 데서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나리오 쓸 때마다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페 등 소음이 있어야 잘 써진다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소음이 있으면 못 쓰겠더라. 대관령에서 우울하기도 하지만, 밤에 귀뚜라미 소리도 거슬려서 실리콘 귀마개를 꽂고 그랬다. 조용하게 있는 게 좋다"라고 집을 떠나 집필에 몰입했던 이유를 말했다.
이어 "글을 쓰며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내가 빠져나가서 나를 보는 느낌, 내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더라"며 독특한 경험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그런데 제가 훌륭한 감독님과 촬영, 음악, 편집을 함께해서 영화에 제 모습이 나오면 소개하고 싶고 당당한데 지금은 펜과 종이 하나로 제 이야기를 쓴 거지 않나.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알려지는게 쑥스럽기도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박중훈의 '후회하지마'는 지난달 29일 출간됐다. 박중훈은 이후 사인회와 북토크 등을 통해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