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자백의 대가’ 아닌 ‘고백의 대가’”…스릴러 아닌 멜로인 이유[스경X초점]

작성일 2025.12.03 조회수 2

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박해수 “‘자백의 대가’ 아닌 ‘고백의 대가’”…스릴러 아닌 멜로인 이유[스경X초점]

“저는 이 작품을 ‘자백의 대가’가 아닌 ‘고백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박해수가 작품을 ‘멜로’로 해석한 이유는 백동훈이라는 인물의 집착적 성향에 있다. 그는 대본을 받기 전에는 “완벽하게 차려입고 냉소적인 검사”를 떠올렸지만, 실제 대본을 읽고는 “개인적 욕망과 소유욕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반(半)소시오패스적 집착에 가까운 편협한 시선이 보였다”며 “스릴러지만 장르를 착각하고 멜로라고 생각하며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도연도 “백동훈 검사가 윤수를 처음 봤을 때 사진 속 그녀에게 어떠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었다. ‘자백의 대가’는 백동훈의 윤수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모은과 윤수 간의 뒤얽힌 감정 역시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전도연은 “모은은 감정적으로 거세된 인물”이라고 정의하며 “고은이는 처음부터 모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촬영 내내 감정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협녀, 칼의 기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길을 너무 잘 찾아가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앞서 전도연과 김고은은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도연의 언급처럼 두 사람의 10년 만의 재회는 시간이 흘렀지만 자연스러웠다. 전도연은 “작품적으로는 10년 만이지만 사석에서 종종 만났다”며 “1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 양이 어렸고 저도 어렸다. 이번에 고은 양을 보며 ‘나는 성장이 멈춘 건가’ 싶었다”며 “’협녀’ 때는 제가 의지가 되어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의지했다”고 웃었다. 김고은은 당시를 구체적인 기억으로 떠올렸다. 그는 “‘협녀’ 때는 역할 소화에 정신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며 “밤에 고민돼 잠이 안 오면 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늘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혼자 촬영하는 날에는 선배님이 뒤에서 전화해 ‘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해주셨다고 들었다”며 “감정신 촬영 때도 상대 자리에 서서 다독여주셨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분량적으로 여유가 있어 선배님을 케어해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괜히 ‘선배님 앉아 계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캐릭터에 대한 배우들의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전도연은 윤수 캐릭터를 “겉과 속이 충돌하는 인물”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대본에서 보이는 윤수는 자유분방하고 밝지만, 가족에 대한 결핍이 크고 그것을 채우려는 욕구도 강하다”며 “겉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부각해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수가 ‘좋은 엄마였는지, 좋은 아내였는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욕망을 끝까지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김고은은 모은을 ‘드러나는데 읽히지 않는 얼굴’로 표현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고 “지금의 모은 이미지가 바로 그려졌다”며 “머리카락 뒤로 숨는 게 아니라 다 드러나 있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인물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708 / 2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