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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엄마를 혼자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일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다. 한국, 베트남 합작 영화로 단순 기술 교류가 아닌 스토리 개발 단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3년여간 협업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모홍진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흥행 성공에 대해 "베트남에서 성공할 거라는 기대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손해는 안 보게 해야겠다, 첫 작품이라서 동료 선후배들이 다시 갈 때 누가 안 되게 해서 적자만 나지 않게 해야겠다고 했는데 감사히 잘 봐주셔서 고맙고, 이렇게 한국에서까지 와서 이렇게 개봉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은 영화 '널 기다리며'(2016)로 장편 연출 데뷔했으며, 이번 작품이 세 번째 장편 영화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서는 베트남의 인기 스타 뚜언 쩐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에게 엄마를 버리러 한국에 가기로 결심한 아들 환을, 베트남의 국민 엄마 홍 다오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엄마 레티한을 연기했다. 또한 우리나라 배우 정일우 20대 젊은 시절 레티한의 남편 정민을, 베트남의 차세대 배우 줄리엣 바오 응옥이 젊은 시절의 레티한을 연기했다.
이날 모 감독은 정일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정일우는 베트남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는 배우라서 나의 의지와 상관없어서 베트남 제작자 한국 제작자 대표님이 정일우 배우를 (캐스팅)하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솔직히 돈도 많이 못 드리는데 될까요, 물어봤었다"며 "(정일우가)첫 베트남(합작)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돈도 안 받고 해주셔서 이 자리 빌려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묻자 "워낙 좋은 작품이고 나도 베트남 여행하면서 베트남 분들에게 받은 마음이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며 "베트남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았고 워낙 좋은 작품이었고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개런티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냥 이 작품에 참여하는 마음 그 자체가 나에게는 배우로서 새로운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거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정일우는 "베트남에서 내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베트남의)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그때 베트남 아들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면서 "이번 영화로는 베트남 사위라는 별명 얻으면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