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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를 한 회 남겨둔 11회에서는 신해린(이민영)이 현민철(지현우)에게 뺑소니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선거 일주일 전, 과거 연인 엄순정(조영지)을 찾고 있던 현민철을 도청기로 감시하던 신해린은 사건 발생 당시 방향을 잃고 차로 누군가를 치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고백했다. 피해자는 엄순정이었고 신해린은 "선거를 망칠까 봐 두려웠다"고 고백하며 놀라서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현민철은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인간적 윤리를 저버린 신해린을 안타까워하며 "내가 무슨 염치로 신비서를 탓하겠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신해린은 "당선인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날 위해서였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그를 돌려보냈다. 이후 신해린이 사실 죽은 남편이 남긴 부탁을 이루고자 뺑소니를 저지르고도 현민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특별법을 통과시키려 매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이어 현민철은 자신의 사퇴를 바라는 이들에게 특조위가 화재 사건의 진실을 밝힐 거라며 "나와 내 아내가 화재 사건에 연루됐다면 그 즉시 대통령 당선인을 사퇴하겠습니다"라고 강수를 뒀다.
같은 시각, 차수연(유진)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집사 성현숙(김곽경희) 때문에 오열을 터트리며 괴로워했다. 이후 현민철은 엄순정 뺑소니 사건 범인을 차수연이라 오해한 것을 사과하며 자책했다. 차수연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는 거. 대통령은 그걸 하는 자리다"며 그를 이해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며 결국 둘 사이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차수연은 에이치그룹 회장 양훈(이시강)을 찾아가 교통사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그는 협박으로 대응했다. 그런가 하면 현민철은 영부인 박상희(백지원)에게서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듣고 진상 규명에 대한 결심을 다졌다. 박상희는 차수연에 대한 거래와 협박 내용을 언급하며 심각성을 더했고 이 모든 비극의 뒤에는 차수연과 양훈이 연루됐다는 것이 암시됐다. 현민철은 "내가 가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것이다. 대통령 사퇴까지 약속한 이상 차수연도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다"며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