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어른이 돼야 한다"…멸망한 세상 속 10대들의 생존 거래 ('콘크리트 마켓') [종합]

작성일 2025.12.01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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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어른이 돼야 한다"…멸망한 세상 속 10대들의 생존 거래 ('콘크리트 마켓') [종합]

영화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콘크리트 마켓'은 공개에 앞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기획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콘크리트 유니버스' 세계관에 속해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같은 세계관의 작품으로는 이병헌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마동석 주연의 '황야'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홍기원 감독은 "대지진 이후 사람들의 생존을 다룬다는 점만 세계관이 동일하다. '황궁마켓'은 독자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하고 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기원 감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기본적으로 사건이 발생한 직후나 생존 자체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콘크리트 마켓'은 (사건 발생 후) '황궁 마켓'을 중심으로 한다. 범죄물의 포맷을 기본으로 특히 재난 이후에도 정체성을 찾지 못한 10대 중심의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황궁마켓'을 뒤흔드는 캐릭터 최희로 역에 분한 이재인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젊은 세대를 주목하는 방식이 유의미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성인이 되면서 들이닥치는 변화들이 청년이나 한 개인에게는 재난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여겼다"며 "재난을 맞이했을 때 사람마다 각자 대처 방식이 다르지 않냐. 태진(홍경)처럼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도 있고, 희로처럼 어른이 된 듯이 행동하며 해결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인은 "재난물 자체가 가지는 비일상적인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영화다. 무엇보다 덕질하기에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콘크리트 마켓'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콘크리트 마켓'의 주무대가 되는 '황궁 마켓'은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에서 통조림을 화폐로 운영되는 마켓이다. 극 중 '황궁 아파트' 내부에 생생하게 묘사된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물건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주차장부터 관리자 구역인 1층과 2층, '인간 시장'이라 불리는 8층, 독재자와 같은 존재인 악역이 거주하는 9층까지 구성됐다. 
이 중 8층은 '인간을 사고파는 시장'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됐다. 홍기원 감독은 "기본적으로 '매매'보다는 '착취'라고 생각하고 설정을 짰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절대 원색을 사용하지 말자'고 정했다. 또 공간을 전형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사람 사는 곳으로 연출하고자 했다"며 "자발적인 의도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연출을 통해 풀어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어떤 점이 있을까. 철민 역의 유수빈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려 애쓰는 인물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영화를 보시면서 '나라면 어떤 인물처럼 행동할까' 생각하면서 관람하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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