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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21일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은수 좋은 날' 첫 회 시청률은 3.7%(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닐슨코리아 기준)
앞서 이영애는 2003년 방영된 MBC '대장금'을 당시 최고 시청률 57%로 이끌기도 했다. 26년 만에 이영애의 안방 극장 출연이기 때문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큰 분위기다. 경쟁작 tvN '폭군의 셰프'는 15.8%를 기록하며 순항했고, 김다미·신예은 주연의 JTBC '백번의 추억'도 4.3%를 기록하며 역시 '은수 좋은 날'을 앞섰다. 전작 '트웰브'가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기 때문에 '운수 좋은 날'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3.7%로 시작한 시청률은 2회에서 오히려 3.4%로 소폭 하락했다. 황금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영신 작가는 '은수 좋은 날' 집필을 하게 된 계기로 “2021년 겨울, ‘학생, 직장인, 주부도 마약 판매’라는 뉴스를 보게 됐다. 그때 '주부'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고, 내가 주부이기 때문에 잘 다뤄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잘 살고 싶은 욕망은 넘치지만 어떻게 살고 싶은가는 묻지 않는 현실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지켜낸다면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현욱 감독은 "보통 마약 소재는 범죄 장르물의 주요 매개체로 등장하는데 '은수 좋은 날'은 평범한 사람의 일상 속에 우연히 떨어진 마약과 이로 인한 파장과 가치관의 혼란을 다룬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은수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기에 '딱 한 번만 하자, 목표 금액까지만 하자'는 스스로 한계와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평범한 주부가 할 수 있는 금기의 선을 지키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 감독은 이영애에 대해 "청순의 대명사이자 다양한 장르를 접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며 "맑은 눈빛과 수수한 모습의 이영애 배우야말로 연기의 내공을 담아 강은수 내면의 감춰진 욕망과 집념까지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영애 배우는 촬영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상당 부분 드라마에 잘 반영이 됐다"면서 "강은수는 지금까지 이영애 배우가 출연한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많은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담아내 준 완성형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운수 좋은 날' 첫 방송에서는 평범한 주부 강은수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박도진(배수빈)은 췌장암 판정을 받고, 죽기 전 가족에게 돈이라도 남기려 가상화폐에 무리하게 투자했다. 그러나 결국 전 재산을 날리고 집까지 경매 위기에 놓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