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입학 못 해" 강형욱 빠진 '개훌륭', 원조 개통령과 사관학교 오픈 [종합]

2일 오후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경규, 영탁, 수의사 김현주, 훈련사 이웅종, 권혁필, 양은수, 최민혁, 이태헌 PD가 참석했다.
기존에 많은 반려인들의 사랑과 공감을 얻었던 ‘개는 훌륭하다’는 사관학교 콘셉트로 변모해 다양한 훈련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각자의 훈련법을 선보이는 내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이태헌 PD는 "저희가 1년 반 정도 준비해서 더 강력하고 새롭게 리뉴얼하고 기존 '개훌륭'을 뛰어넘을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는 좀 그려져 있는 그림 위에 또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좀 더 도화지를 확장해 새로운 영역을 그려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개훌륭 사관학교'의 교장을 맡은 이경규는 "강아지 사관학교를 개교했다. 많은 담임선생님과 교무부장까지 학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졸업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졸업을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리고 입학이 굉장히 어렵다. 신청을 많이 하실테지만,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교에 들어오게 되면 사랑과 선생님의 봉사정신으로 강아지를 잘 케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학교에서는 폭력이나 학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들을 여쭐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조 '개통령'인 이웅종 훈련사는 "에전으로 돌아가서 더 명확하고 확실한 훈련법을 공개하겠다. '개훌륭'을 예전에 보니 트레이너가 다양한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더라. 좋은 모습 뿐만 아니라, 힘든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걸 보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섭외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한물갔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괜찮다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양은수 훈련사는 "어질리티는 순서가 있고, 그 순서를 보고 넘어야 한다. 대회 시작 전 7분의 시간을 드리는데, 그 때 순서를 보고 뛰어야 한다. 어질리티를 하면서 강아지, 보호자 간의 룰과 규칙을 집합시킨 훈련을 진행한다. 관계 개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훈련할 수 있도록 다가가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권혁필 훈련사는 "국가기관의 탐지견 훈련을 했던 이력이 있다. 후각의 세계에 살고 있는 반려견을 다뤘고, 도시의 강아지들은 시각의 세계에 살고 있다. 두 세계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주 수의사는 "훈련사님들의 그런 훈련 방식과 교육 방식이 다 다를 텐데 각자 선생님이 갖고 있는 다양한 스킬을 통해서 아주 그 문제점 있는 강아지들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저희가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개훌륭'의 장점을 '다양성'으로 꼽았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