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캐머런 감독 "3편은 가장 감정적…AI는 1초도 안 써"

작성일 2025.12.12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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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캐머런 감독 "3편은 가장 감정적…AI는 1초도 안 써"

캐머런 감독은 "기술적인 진보가, 제 머릿속의 이미지나 대본으로 쓴 장면들을 전부 높은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데까지 진화했다"며 "판도라라는 세계는 매우 크고, 깊고, 섬세해서 어떤 이야기든 다 할 수 있는 캔버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이야기 중) 저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골랐다"며 "제가 아이 5명의 아버지이고, 어린 시절도 대가족 사이에서 보낸 만큼 가족이란 주제를 판도라 행성으로 옮겨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바타: 불과 재'는 설리 가족의 장남 네테이암이 죽음을 맞이하는 전편 '아바타: 물의 길'의 내용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이크 설리 가족은 네테이암의 죽음이라는 상실과 고통을 견디는 동시에 새로운 위험 요소인 '재의 부족'의 공격에도 맞서야 한다. 캐머런 감독은 "설리 가족이 네테이암을 잃은 충격과 슬픔을 어떻게 해쳐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외부의 적과의 물리적 충돌과 동시에 내부 갈등에도 직면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이번 작품이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정적이라는 피드백을 주신다"며 "그 점이 바로 제작진이 가장 목표했던바"라고 밝혔다. 설리 가족이 새롭게 직면한 위험 요소인 '재의 부족'은 공포정치를 펼치는 여성 지도자 '바랑'이 이끄는 집단이다. 원래는 설리 가족처럼 숲에 모여 살던 평범한 부족이었지만, 불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뒤 약탈을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선택했다. 캐머런 감독은 "'재의 부족'은 증오와 폭력, 혼돈,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겨난 부족"이라며 "고향의 파괴를 겪은 무력함과 고통을 공격적인 특성으로 발현한 부족을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재의 부족'의 이미지는 2012년 캐머런 감독이 내셔널지오그래픽 팀과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화산재에 뒤덮인 마을을 봤을 때의 기억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캐머런 감독은 "화산 폭발로 초토화되고 재 아래 잠겨버린 마을이 매우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며 "숲의 부족이 파괴된 터전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상상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 상공을 누비는 '바람 상인 부족'처럼 이전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나비족의 여러 문화가 등장한다. 캐머런 감독은 "판도라 세계에 아주 방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그 거대한 것의 중간에 살짝 들어가서 찰나의 순간만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표"라고 전했다. 영화 제작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분명한 건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아바타' 시리즈의 모든 영화에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I가 연출한 사람의 이미지는 대략 '사람 같은'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실제 배우들이 해석하고 묘사하는 고유의 캐릭터만큼의 섬세함까지 갖출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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