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영화가 아카데미까지?...션 베이커 '왼손잡이 소녀', 믿기지 않는 예고편 '화려해'

19일, 배급사 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아노라',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한 감독 션 베이커의 신작 '왼손잡이 소녀'의 티저 예고편을 알렸다.
션 베이커는 지난 15년 아이폰 5s만 사용하며 촬영한 영화 '탠저린'이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화제와 동시에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지난 17년 개봉하며 화려한 색감과 연출로 국내외 호평을 받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또한 일부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하며 스마트폰 무비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션 베이커는 여러 실험적 촬영을 통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출을 만들어 내어 '디지털 혁명가' 감독으로도 불리기도 하며, 이번 신작인 '왼손잡이 소녀' 또한 아이폰만을 사용해 촬영한 것이 알려지며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왼손잡이 소녀'는 악마의 손 왼손을 쓰는 왼손잡이 소녀가 가져온 할머니의 60번째 생신파티에서 마침내 폭발해 버린 3대에 걸쳐 쌓아온 가족의 비밀을 다룬 가족 드라마다. '왼손잡이 소녀'는 쩌우스칭 감독의 시선과 션 베이커의 조합, 그리고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명연기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왼손잡이 소녀'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2025 Gan 재단 배급상을 수상했으며,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95%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되며 션 베이커, 쩌우스칭 감독, 배우 니나 예, 유안 마 가 내한해 국내 관객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19일 공개된 '왼손잡이 소녀' 티저 예고편은 새로 이사 온 도심의 분주한 풍경을 보고 "마법의 세상에 온 것 같다"는 소녀 아이징의 천진한 감상과 함께 오색찬란한 색채로 가득한 타이베이 야시장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할아버지의 미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어쩐지 왼손으로만 나쁜 짓을 하고 그런 자신의 행동을 두려워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대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가족 드라마 '왼손잡이 소녀'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