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세계의 주인' 여전히 따뜻하고 세심한 윤가은의 시선, 서수빈의 발견 ★★☆

작성일 2025.10.23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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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세계의 주인' 여전히 따뜻하고 세심한 윤가은의 시선, 서수빈의 발견 ★★☆

▶ 줄거리
반장, 모범생, 학교 인싸인 동시에 연애가 가장 큰 관심사인 열여덟 ‘이주인’. 어느 날, 반 친구 ‘수호’가 제안한 서명운동에 전교생이 동참하던 중 오직 ‘주인’만이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나 홀로 서명을 거부한다. 어떻게든 설득하려는 ‘수호’와 단호한 ‘주인’의 실랑이가 결국 말싸움으로 번지고, 화가 난 ‘주인’이 아무렇게나 질러버린 한마디가 주변을 혼란에 빠뜨린다. 설상가상, ‘주인’을 추궁하는 익명의 쪽지가 배달되기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우리들' '우리집' 등 아이들의 세계를 통해 어른들의 문제를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냈던 윤가은 감독의 6년만의 신작이다. 데뷔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윤가은 감독은 이번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 초청,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 관객상 수상, BFI런던영화제와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여전히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감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윤가은 감독을 향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더불어 아역 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3대 마스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에 윤가은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배우는 신예 서수빈이다. 그리고 윤가은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춘 장혜진, 그리고 이상희, 이대연, 백현주 등의 배우가 참여해 연기를 펼친다.
▶ 애프터스크리닝
반장에 모범생, 학교 인싸이면서 남친과의 연애가 가장 큰 관심사인 열여덟살 '이주인'. 이런 주인이의 쾌활하고 밝은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받고 싶은 몸부림인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싶은 행동인건지 의중을 알수가 없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 주인이의 이유가 밝혀지고 난 이후에는 폭풍같은 상념이 밀려온다. 주인이의 심경도 헤아리기 힘들지만 어떻게든 상처입은 주인이를 보듬기 위한 가족들의 모습은 단 한장면 만으로도 울컥하게 한다.
지금까지 아이들의 세계를 보듬어왔던 윤가은 감독이 이번에도 여전히 자신이 할 일을 해냈다. 영화를 볼 관객을 위해 주요 메시지나 사건을 언급할 수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윤가은 감독의 시선은 참 깊고 섬세하구나를 느낄수 있다. 소박하고 당연한 바람을 간절하게 바래야 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윤가은 감독이 픽한 배우 서수빈의 연기도 너무 좋다. 진짜 열여덟 여고생이고 장혜진의 딸인 듯, 자연스럽고 그 나이대에 걸맞는 연기를 통해 이런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은 소녀의 힘에 박수를 보낸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0월22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바른손이앤에이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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