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엄태웅 장인' 故 윤일봉 추모…"평안을 빕니다" [RE:스타]

작성일 2025.12.09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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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엄태웅 장인' 故 윤일봉 추모…"평안을 빕니다" [RE:스타]

엄정화는 8일 개인 계정에 "배우 윤일봉 선생님. 그 마음과 열정을 기억하며 평안을 빕니다. 너무 멋지셨습니다"는 글과 함께 윤일봉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윤일봉은 발레리나 겸 방송인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며, 엄태웅은 엄정화의 동생이다. 
윤일봉은 지난 8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진행된다. 고인은 1948년 영화 '푸른 언덕'으로 데뷔해 '별들의 고향, '애수의 샌프란시스코', '당신만을 사랑해', '내가 버린 여자', '내가 버린 남자', '깊은 밤 갑자기', '여자의 함정', '행복의 조건', '사랑이 피고 지던 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67년과 1977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1984년에는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윤일봉은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이 중 막내인 윤혜진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이며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딸 지온 양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는 윤일봉과 윤혜진이 부녀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담긴 바 있다. 두 사람은 데이트에 앞서 이발소를 찾아 꽃단장에 나섰다. 윤혜진은 "아빠 염색하는 것도 처음 본다"며 "맨날 혼자 다니셨냐. 심심하셨겠다"고 물었다. 이에 윤일봉은 "아니다. 여러 가지 생각할 일이 많지 않냐. 이 걱정, 저 걱정이 한두 가지냐. 너도 아이를 기르니까 차츰 느낄 거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 나이를 먹고 자기 시간을 생각할 때 앞으로 나의 삶을 어떻게 정리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윤혜진은 "그런 말 좀 하지 마라. 맨날 뭘 정리한다고 하냐. 그런 얘기 너무 싫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윤혜진은 "문득문득 '이제 내가 가고 나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 이별해야 하는 걸 알지만 조금 무섭기도 하다. 아빠는 어쩌면 되게 무섭겠다는 생각도 든다. 스스로 그런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00세 인생'이라는 윤혜진의 말에도 윤일봉은 "100세 살면 뭐 하냐. 움직이지도 못하고 앓고"라며 "80대에 들어서면 다 문제가 있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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