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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동네 어르신 모셔놓고 50분만 음식 대접‥9살 연하 아내 덕 구사일생'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마을 잔치를 열었다가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12월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34회에서는 연매출 30억 원의 대방어 양식 사업 CEO로 거듭난 양준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양준혁은 본인의 양식장에서 일부러 실한 방어를 잡아 마을 잔치를 열었다. 잔치를 거창하게 '디너쇼'라고까지 명명한 양준혁은 "지금 완전 귀어 귀촌을 해서 와이프까지 시골에 내려온 첫 해다. 진작 마을 잔치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돼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직접 주방장에게 대방어 해체 방법을 배웠다는 양준혁은 해체쇼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을 썩 좋지 않았다. "우린 바닷가 사람이라 방어회 자주 먹는데 또 방어회를 하신다"는 한 주민의 불평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민들은 양준혁의 해체 실력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들의 걱정은 바로 현실이 됐다. 호언장담하던 양준혁은 방어가 왜 이렇게 미끄럽냐고 투덜거렸는데, 양준혁보다 해체에 빠삭한 주민들은 "꼬리까지 다 자르면 하기 어려울 텐데"라며 바로 문제점을 짚었다. 실제로 양준혁은 꼬리, 머리를 자르고 몸통만 남은 대방어를 해체하느라 굉장히 애를 먹었다. 20분 동안 회를 못 떠 불평이 자꾸만 터져나오는 테이블 상황에 MC들은 "대접하는데 이런 반응 쉽지 않다", "망신 아니냐", "주방장이 나와서 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마디씩 했다. 직원들까지 옆에서 "조금 빨리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재촉했으나 양준혁의 손은 빨라질 기미가 없었고 주민들은 "방어회 먹으려다가 얼어죽겠다", "아이구 답답해"라고 불만을 이어갔다. 기다리는 동안 배고파서 집어먹던 밑반찬이 다 소진되고, 급기야 기다리다 못해 자리를 떠나는 주민도 있었다. 분명 디너쇼에 올 때만 해도 양준혁을 향해 팬심을 드러내던 어머니였다. 주민은 직원이 "금방 나오는데 집에 가시는 거냐"며 붙잡아도 "갈 데가 있다"며 발길을 재촉했고 김숙은 "그 시간대 딱 드셔야 하는 약이 있기도 하다. 그 시간을 놓치면 큰일난다"고 어르신들이 식사 시간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양준혁이 뒤늦게 위기를 감지했을 때 다행히 아내 박현선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썰고 있으면 언제 먹냐"고 손이 느린 양준혁에게 한소리를 한 박현선은 "바닷분들이시니까 육고기를 좋아하실 것 같더라"며 센스 있게 수육을 대접했다. 수육에 취향 저격당해 생기를 찾은 주민들은 "양준혁 선수 장가 잘 갔네"라고 박현선을 칭찬했다. 이날의 메인 대방어 회는 결국 50분 만에 전부 서빙됐다. MC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양준혁이 "횟집에서 직접 썬다. 주방에 직접 들어간다"고 자부하자 "나 거기 안 갈래. 아니면 한 시간 전 미리 예약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아니면 전화를 해보고 양준혁이 없을 때 가겠다고 말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