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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뇌종양 수술 3개월만 선 복귀전 기권, 악플에 20㎏ 빠지고 대인기피증"' 씨름선수 출신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전성기에 돌연 잠적한 사연을 고백했다. 11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7회에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17㎝ 파이터 최홍만은 이날 "중2까지는 평범보다 더 작았다. 맨 앞 자리에 앉을 정도로 친구들에게 맞을 정도로 몸이 약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중2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한 달에 1㎝씩 쭉 컸다"면서 "중3에 185㎝였고 고등학교 때 190㎝가 넘었다. 저도 거울 보고 놀랄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학창시절 씨름부로 스카우트 된 최홍만은 제주에서 부산으로 올라와 학교에서 홀로 지내며 외로움과 싸워야했다. 당시 친구는 벌레뿐이었다는 최홍만은 외로운 시간을 지나 혹독한 훈련 끝에 아마추어 씨름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하게 됐다. 최홍만은 이때부터 씨름이 재밌었냐는 질문에 "이기는 시합을 하다보니 저 자신도 힘이 붙고 대학에 올라가며 사람들을 만나니까 좋더라"고 말했다. 두각을 나타낸 덕에 모든 프로 씨름단에서 러브콜을 받은 최홍만은 4억 5천만 원이라는 당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2002년 프로 씨름단에 입단했으며, 입단 3개월 만에 백두장사,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하지만 소속 씨름단이 해체를 앞두게 되자 그는 2년 만에 씨름선수를 관두고 K-1에 진출했다. 당시 '천하장사가 갑자기 웬 격투기냐', '맞고나면 정신차리겠지' 등 사람들의 비아냥 속 오기로 일본 훈련을 떠난 최홍만은 3개월간 매일 7시간씩 웨이트와 복싱 훈련을 했다. 스파링을 하면 90%는 맞기만 하며 맷집 훈련을 했다는 최홍만은 3개월 만에 체지방 9.3%, 몸무게 163㎏에 근육량 140㎏의 몸을 만들었으며, 2005년 3월 치러진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인기가 많아진 최홍만은 연봉 20억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달아 CF까지 촬영했다. 커리어 정점을 찍던 2008년 최홍만은 돌연 모습을 감췄다. 최홍만은 "당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뇌에 종양이 발견된 거다. 의사 권유로 (뇌)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큰 수술 후 3개월 만 복귀전을 가져도 괜찮냐며 걱정하자 최홍만은 "당시 계약이 돼 있었다. 계약을 어길 수 없는 상황이라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근육이 빠지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최홍만은 복귀전에서 3라운드까지 간 끝에 경기를 기권했다. 최홍만은 "당시 '왜 끝까지 안 하냐'는 말이 많았다. 속사정도 모르고. 제가 시합에서 이길 때는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반대로 제가 지면 없는 말도 지어내면서 욕을 하더라. 그게 계속 마음에 두고두고 쌓였다"며 악플 때문에 체중이 20㎏나 빠진 사실을 전했다. 대인기피증이 생긴 최홍만은 사람을 마주하기 싫어 병원조차 가기 싫어질 지경이 되자 약 9년간 사람과 떨어져 홀로 지내기를 선택했다. 이런 최홍만은 기다려주는 팬들의 응원에 10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해 승리를 거두지만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