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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옥주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콘서트 취소 소식과 함께 장문의 심경문을 게재했다.
옥주현이 공개한 공지에 따르면, 제작사는 “7년 만에 돌아오는 단독 콘서트, 이른바 ‘옥콘’은 아티스트가 늘 꿈꿔왔고, 언젠가 꼭 실현시키고 싶었던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구성과 연출에 있어 아티스트가 평소 상상해왔던 물리적 요소와 구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장면들로 채워져 더욱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자 준비했다”고 전했다.
제작사는 “그러나 여러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들의 예상하지 못한 내부적 요인이 겹치면서, 현재 상태로는 목표했던 무대 수준에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작자로서 아티스트에게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상의를 하고 논의 끝에 공연을 재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은 “준비를 이어가던 중.. 평소 해오던 옥콘의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는 지점이었어요”라고 솔직한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출적인 부분에서의 저의 ‘욕심 과 만족도’가 결국은 와주신 여러분께 담아 드려야 할 잊지 못할 판타지이며 약속·기억이어야 하기에.. 저 역시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생각했을 때 제작사와 오랜 협의 끝에 이번 일정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옥주현의 말에 따르면 연출적으로 콘서트 장소가 맞지 않다는 생각에 공연을 취소하고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고.
옥주현이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2주 앞두고 돌연 취소한 상황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연출적인 완성도를 따지려면 이미 기획 단계에서 논의하고 결정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미 표까지 다 팔아놓고 2주 전에 취소한다니 프로 의식 없어보이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하고싶은 연출이 가능한지는 예매전에 장소를 확인하고 했어야 하고, 안된다고 하면 타협하는 수준에서 맞춰야지”, “자기 능력의 최상치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가능한 선에서 최고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프로의식”, “공연자의 개인 만족도보다 관객과의 약속도 중요한 것 같은데”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팬들이 괜찮으면 됐지”, “취소하는 건 본인이 더 아쉽겠지”, “연출적 판단하에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게 안된다고 하면 그냥 취소하고 싶을수도 있지”, “제작사가 직접 사과하고 판단한건데 적절한 선에서 정리한 거면 더이상 왈가왈부 안해도 될듯” 등의 반응이 등장하기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공연 포스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