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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 한국과 일본 양국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심은경이 각본가 이 역을 맡았다. 이날 미야케 쇼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심은경 배우와 함께 영화를 찍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게 된 여정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둘이 함께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한국 개봉 소감을 전했다. 심은경 또한 "평상시에도 너무너무 존경해마지 않는 미야케 쇼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고, 이 작품이 한국에서도 개봉해서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츠게 요시하루의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쇼 감독은 "여름과 겨울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에서 맛볼 수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했다"며 "원작자 츠케 요시하루의 유머와 인생관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만화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표한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고 싶었다. '이 영화 속에서 배우들을 어떻게 담을까' 생각하며 만화와는 다른 지점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는 일본인 중년남성이 주인공이다. 쇼 감독은 "처음에는 그대로 시나리오를 쓰다가, 이 역할을 심은경이 연기하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 번쩍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중요한 것은 국적, 나이, 성별이 아닌 캐릭터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깨달았다. 처음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고 심은경과 함께 일하며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이번에 작업하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주연을 맡은 심은경은 '여행과 나날'을 통해 38회 닛칸스포츠영화대상, 3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번 작품 연기 포인트를 묻자 그는 "이전과는 캐릭터 연구나 접근 방식을 다르게 했다. 이전에는 참고하는 영화나 래퍼런스를 많이 두고 나름대로 조화롭게 만들고, 덧붙이고, 빼는 작업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대본을 읽자마자 카메라 앵글 안에서 무엇도 하지 않고 그 가체로서 내가 서 있을 수 있을까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심은경은 "촬영하면서도 감독님과 모니터 앵글을 같이 보며 이때 어떤 식으로 움직이면 좋을지, 고개를 옆으로 돌릴지, 정자세로 가만히 있을지, 몇 걸음을 걸어야 앵글 안에서 잘 보일지 이런 세세한 부분을 함께 만들었다"며 "감정을 많이 넣어서 연기하는 것보다도, 관객들이 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기 자신을 투영시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많이 덜어내고,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국경을 넘는 무언가'를 말하면서 '무언가'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