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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진단받은 개그우먼 박미선이 항암 중 3번 삭발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박미선은 "2차 항암하러 가기 전인데 오전에 아예 머리를 자르고 가려고 한다.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고, 빠지면 여러모로 피곤하니까 아예 자르고 가려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미용실 의자에 앉은 박미선은 "삭발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머리카락이 너무 귀찮아서 가발 쓰고 다닐까 했는데 말이 씨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머리를 짧게 자른 박미선은 "나 외할아버지 같다. 돌아가신 아버지랑 얼굴이 너무 똑같아지고 있다. 잘생긴 오빠가 됐다. 약간 뒷골목 날라리 오빠"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또 그는 "처음에 단발에서 커트할 때 속상하고 이상했다. '내가 아픈가? 아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드라마 들어간다. 이런 역할이다'라고 상상했다"고 덧붙였다.
항암을 시작한 뒤 머리카락이 빠지자 박미선은 머리를 더 짧게 잘랐다. 그러나 스포츠머리를 한 이후에도 계속 머리카락이 빠진 탓에 그는 결국 삭발을 결심했다. 미용실에 도착한 박미선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빡빡 밀기로 했다.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 무서울 정도였다. 원장님이 지금 내 머리를 세 번째 깎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삭발한 박미선은 새로 산 가발을 보여주며 "감쪽같다. 한 6~7만 원 하는데 이런 아이템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머리 때문에 속상하신 분들께 강추한다. 비싸고 싸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걸 하면서 '괜찮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미선은 "항암 3차를 앞두고 있다. 이 시기가 제일 기운이 나니까 잘 먹고, 잘 걷고, 근육을 지켜야 한다"라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