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의붓딸 결혼→고스펙 사위 가장 마음에 든 점? “신발 3켤레” (미우새)[어제TV]

“젊은 친구가 신발이 세 켤레밖에 없어.”
이승철이 재혼으로 얻은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사위 사랑이 폭발했다.
10월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해 큰딸의 결혼식 기획을 직접 했으며 사위와도 사우나를 같이 갈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자랑했다.
이승철은 첫째 딸이 34살로 곧 결혼을 한다며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재혼 후 둘째 딸을 낳으며 딸 둘을 키우는 아빠.
이승철은 첫째 딸을 사춘기 때 처음 만난 데 대해 “마음이 상한 것 같다. 엄마가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사춘기라 그런 게 있었다. 살다보니 통하는 게 많고 엄마한테 말 못하는 걸 아빠에게 말하고. 지금도 결혼식 준비하는데 자꾸 부른다. 드레스 맞추는데 같이 가고. 아빠 눈을 믿는 거다. 엄마보다 아빠가 낫다. 사위 양복 고를 때도 같이 갔다. 그릇도 보러 간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어 이승철은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했다. 신랑 신부 입장 음악, 퇴장 음악 다 만들어서 편집하고. 축가는 잔나비, 이무진. 사회는 김성주. 2부에는 저희 밴드가 와서 제가 1시간 공연을 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모벤져스가 공연을 보고 싶어서 결혼식에 가고 싶다고 반응했다.
서장훈은 “예비사위 때문에 벌써 손주 기대가 크다고?”라고 질문했고, 이승철은 “사위가 키가 188cm다. 팔다리가 예술이다. 마네킹 수준으로 길다. 치수를 재러 가니까 모델도 이런 핏이 안 나온다고. 내가 네 몸매만 갖고 있어도 빌보드를 갈 수 있었는데. 딸도 팔다리가 길다. 손주가 기대가 된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이 “뭐하는 분이냐”고 묻자 이승철은 “로펌에 있다. 경영 연구를 한다”며 “카이스트 나왔다”고도 자랑했다. 이승철은 “사위 인사를 받고 그 다음에 반한 게 목욕탕에 데리고 갔다. 확인을 해야 하니까. 사위가 제일 좋아하는 게 저랑 목욕탕 다니는 거”라며 사위와의 친분도 과시했다.
또 이승철은 박보검이 노래를 부르자 사랑에 빠진 표정을 보여 화제가 된 데 대해 “박보검이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끝나고 술을 한잔. 저만 먹었는데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하더라. 네가 반주하면 대박이다. 그래서 나갔다. 역주행을 해서 히트가 됐다”며 “박보검이 왜 좋으냐면 모자라는 게 없다. 정말로 비현실적인 사람이다. 이번 추석에도 문자가 왔더라. 단체가 아니라. 저한테만 보내는 게 아니고 본인이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라고 박보검을 칭찬했다.
신동엽도 “백상예술대상 MC를 오래 같이 하고 있는데 만날 때마다 선물을 준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더라”고 박보검을 칭찬했다. 이승철은 “박보검이 사윗감이었다. 지금 사위가 결이 비슷하다. 키가 크고 마음도 점잖고.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신발이 세 켤레밖에 없더라. 젊은 친구가.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저녁 때 운동하고”라며 사위의 소탈한 면을 특히 마음이 들어 했다.
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