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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장도연, 이찬원, 이낙준과 윤현민, 이창용이 출연했다.
이날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삶을 조명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에케베르크 언덕 아래 있는 뭉크 미술관. 뭉크의 '절규'를 보러 오는 방문객만 1년에 최대 150만 명에 이른다고. '절규' 속 붉은 하늘은 에케베르크 언덕이 실제 배경이었다.
이창용 도슨트는 뭉크의 '절규'에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고 밝혔다. 약 3~40점이 있다고 추정된다고. 템페라를 사용한 '절규'는 2004년에 도난당한 뒤 2년이 지나서 되찾았다. 가장 유명한 '절규'도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에 도난을 당한 적이 있었다. 도둑이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에 '허술한 경비 감사드린다'라고 쪽지까지 남겨두었다고.
파스텔이 사용된 '절규'는 개인 소장품으로 이어오다 2012년 경매장에 등장했다. 한화로 약 1,7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2012년 기준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이었다. 장도연은 "만약 뭉크가 경매 장면을 하늘에서 보고 있었다면 뿌듯함에 절규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에 이창용은 "뭉크는 자기 작품을 너무 사랑해서 작품이 팔리는 걸 병적으로 싫어했다. 전업화가라 그림을 안 팔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림을 팔 때마다 똑같이 그렸다"라며 '절규'뿐 아니라 대다수가 수십 점씩 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그런데도 1,700억 원에 팔렸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놀랐다.
'절규' 속 남자는 누구이며, 왜 이런 표정을 지었을까. 장도연은 "당연히 본인일 거라 생각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찬원은 "그림 속 남자는 절규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남자는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리는 또 있었다. 첫 '절규'가 세상에 나오고 약 10년 뒤, 두꺼운 물감 위로 메시지가 발견된 것. 완성된 작품 위에 연필로 써진 글귀는 '이 그림은 오직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 장도연은 "다잉메시지처럼 본인이 남긴 거 아니냐"라고 했고, 윤현민은 "도난당했다면서요"라며 도둑이 썼을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글귀에 대해 뭉크가 남긴 말은 없다고. 이에 윤현민은 "다른 사람이라면 이건 악플 같은 건데"라고 생각했다. 이창용은 "의미 자체가 썩 좋지는 않아서 전시장에서 누군가 뭉크를 비난할 목적으로 적은 게 아닐까 추정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