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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성우 겸 배우 성병숙과 만났다.
이날 명품 성우이자 배우인 성병숙과 마주한 사공주는 반가움을 드러내며 "잘 지내고 있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예쁜데 착하기까지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숙의) 사건, 사고를 접하다 보니 드라마틱하더라"라며 근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순신의 얼을 담은 현충사로 떠난 사공주와 성병숙. 성병숙은 나무를 멤버들과 빗대어 이야기를 나누던 사공주에게 "저는 나무가 아니라 잔디다. 나무였던 적이 없다. 굳건하게 서 있었던 적이 없고, 항상 흔들리고 밟혔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에 앉은 사공주는 "병숙 씨는 어릴 때 어땠냐"며 질문을 건넸다. 성병숙은 "무남독녀였다. 우리 엄마가 종갓집 맏며느리였는데, 나 하나밖에 못 낳았다"고 전했다.
성병숙은 "늘 품에 안겨 다녔다. 아버지는 뭐든 다 해 주시는 아버지였고, 어머니는 최고급 반찬으로 도시락을 채워 주던 어머니였다. 그래서 식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홍진희는 "몇 살까지 그렇게 공주처럼 사셨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성병숙은 "시집가기 전까지 그랬다"며 첫 남편과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병숙은 "이모부의 중매로 만났는데, 작고 예쁜 남자가 등장했다. 밥을 잘 못 먹어서 '왜 식사를 못 하냐'고 물으면 '밥이 안 넘어갑니다. 떨려서'라고 하더라. 그렇게 순수하고 천진한 모습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상형인 첫 번째 남편과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밝힌 성병숙은 "신혼 첫날 분위기를 잡고 기다렸더니 '밥 줘!' 하더라"며 결혼 후 돌변한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성병숙은 "나는 시아버지만 오래 사셨으면 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시아버지에게 다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천군만마였는데, 갑자기 뇌암에 걸려 돌아가셨다. 장례식 때 내가 제일 슬프게 울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