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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싸이커스는 새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꾀했다. 데뷔부터 뚝심있게 밀어온 '하우스 오브 트리키'(HOUSE OF TRICKY)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그룹의 정체성을 알릴 새로운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리고 이 과감한 선택은 터닝포인트가 되는 모양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난 싸이커스는 "데뷔 때부터 정규 앨범 없이 같은 시리즈의 앨범을 6개째 내고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시기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이 그 시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를 마무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또 다른 챕터를 기대할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발매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HOUSE OF TRICKY : WRECKING THE HOUSE)는 싸이커스가 7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이자, 데뷔부터 2년 7개월간 이어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완결편이다. 푸른 불꽃으로 각성한 멤버들이 도피처와 같던 집을 무너뜨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타이틀곡은 '슈퍼파워'(SUPERPOWER)다. 싸이커스만의 에너지로 한계를 넘겠다는 의지를 그린 곡이다. 매 앨범 작사에 참여해 온 민재, 수민, 예찬이 이번에도 힘을 보탰다. '난 규칙 따윈 몰라/달리고 있을 땐/거칠어질지 몰라' 등 패기 넘치는 가사로 팀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빨리 랩 가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텐션이 높고 강렬한 힙합 베이스라서 이런 비트에다가 가사를 쓰면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수 있겠다고 싶었어요. 너무 마음에 들었고 빨리 작업하고 싶었습니다." (예찬·20)
싸이커스의 자신감은 퍼포먼스에도 담겼다. 에너지 드링크를 따서 마시는 듯한 안무가 포인트다. 준민(22)은 "힘이 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대중분들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헌터(20)는 "댄스 브레이크 때 모자를 활용한 안무가 있다. 힙합 모습이나 신나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팀의 음악적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거의 한계를 부수며 나아가는 방식'이라고 압축된 앨범 소개가 그런 기대감을 부추긴다. 멤버들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무대를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고, 이를 작업 과정에 반영했다. 특히 기존의 방식을 뒤집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민재는 "전작까지는 랩을 하는 멤버들이 파트를 나누고 각자 작업해 왔다"며 "이번에는 송캠프를 하듯 멤버들이 밤새 랩을 주고 받으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했다. 이어 "2번 트랙에 '씨 유 플레이'(See You Play)라는 곡이 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 파트를 빼앗는 연출이 들어가 있다. 마이크를 뺏고 치고 들어가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데뷔한 싸이커스는 '에이티즈'의 동생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