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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로맨스가 필요해’, ‘사랑의 불시착’, ‘굿 와이프’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정효 PD는 "'자백의 대가'를 보면서 처음에 고민했었다. 국어표기법상 댓가로 읽히고 싶은데 대가로 써야 했다. 생각해보니까 이들의 자백에서 올 수 있는 대가와 자백을 함으로서 이뤄내는 성취 이런 것들이 중의적으로 읽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가지 의견들을 낼 수 있는 작품이라 제목이 두 가지 중의적으로 읽히는 게 좋아 그대로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굿와이프 이후 전도연 선배님과는 자주 뵀는데 선배님이랑 다시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자백의 대가'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선배님을 꼬시고자 했다"며 "고은 씨랑은 정말 일 해보고 싶었다. 머리 속에서 전도연과 김고은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은 씨께 드렸더니 너무 쉽게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되기 힘든 조합일텐데 너무 좋았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전도연과 김고은은 지난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약 11년 만에 작품으로 재회했다. 전도연은 “작품적으로는 10년 만이지만 사석에서 종종 만났기 때문에 시간이 무색하다”면서도 “그래도 작품에서 다시 만나니 궁금했다. ‘협녀’ 때는 저도, 고은 양도 어렸다. 그때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오히려 제 성장이 멈춘 게 아닌가 싶었다. 함께하면서 많이 의지됐다”고 회상했다. 김고은은 “10년 만에 작품으로 만나 기쁘고 반가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어 “‘협녀’ 때는 제 것만 소화하기도 힘들어서 정신이 없었다. 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이 많아 전도연 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놀라면서도 ‘무슨 일이냐’고 다정하게 받아주셨다”며 “뒤늦게 감독님께서 선배님께 제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도와달라고 하셨다는 걸 들었다. 그때 선배님은 눈빛만으로도 괜찮다고 다독여주셨다.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았던 기억”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자백의 대가’에서는 분량적으로 여유가 생겨 선배님이 더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번엔 제가 조금이라도 선배님을 케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노력했다”며 “촬영 중 선배님이 혼자 서 계시면 괜히 다가가 한 마디씩 건네곤 했다”고 웃었다. 박해수는 “정의감보다는 개인적 욕망, 소유욕, 편집증에 가까운 동기를 지닌 인물”이라며 “어딘가 반(半)소시오패스적인 편협한 시선도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이 본질적으로 스릴러임에도, 스스로는 “멜로라고 착각하면서 촬영했다”며 “‘지백(자백)의 대가’가 아니라 ‘고백의 대가’라고 생각하며 임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해수는 “백 검사의 멜로는 속으로만 있는 것”이라면서도 “정형화된 인물이 누군가에게 호기심을 느낄 때 처음 드러나는 자기기제라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