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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지난 13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유방암 진단 후 치료에 전념해 온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말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올해 유일한 방송 스케줄로 '유퀴즈' 촬영에 임했다.
항암 치료로 인해 짧은 머리로 등장한 박미선은 "10개월 만에 화장을 하고 꾸며 입었다. 거울을 보니 너무 어색하고 낯설더라. 많은 분들이 파격적인 제 모습을 보고 놀라실 까봐 가발이라도 쓸까 했는데, 용감하게 나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제가 머리를 쇼트커트한 줄 아시는데, 완전 민머리였다가 이게 자란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의 이야기를 조세호는 숙연한 표정으로 들었다. 심각한 후배를 보며 박미선은 "재밌다고 이야기하는 건데"라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누나를 오랜만에 봤는데 죄송해서"라며 최근 논란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조세호는 "최근 저의 (유방암 행사) 참석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 선배님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저도 (유방암에 대해) 더 크게 인식하려고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미선은 "(조세호가) 마음고생했나 보다. 살이 빠졌네"라고 토닥이며 "이제 됐으니 시원하게 웃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달 15일 W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러브 유어 더블유'에 참석했다. 하지만 해당 행사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선행사라기 보단, 연예인들의 술파티 모임 같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W 코리아는 "행사가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근황을 자세하게 밝혔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박미선은 처음에는 초기라 간단히 수술만 받으면 될 줄 알았지만, 임파선에 전이돼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다 항암치료 중에 폐렴이 와서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 16번을 완료하고 지금은 약물 치료 중이라는 박미선은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의 후유증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거 같더라. 항암을 하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 신경이 마비되면서 손발 끝의 감각이 사라졌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오르고 살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헤르페스(수포)가 올라오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