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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참석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우연히 제작사 대표님으로부터 대본을 전달받으며 시작됐다. 정말 재밌고 몰입감이 넘쳤다. 일정이 빠듯해도 꼭 하고 싶었다"고 드라마의 탄생을 떠올렸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 마약을 접했을 때의 충격과 이질감을 그려냈다. 주인공 강은수는 '여기까지만 벌자'며 한계선을 정해놓지만, 욕망이 점점 커지기 된다. 이 욕망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세 분 모두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셨다. 덕분에 이런 좋은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저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모이셨는데, '이 나이에 이렇게 열심히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으셨다"고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은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이영애 씨의 다양한 얼굴이 나왔다. 김영광 씨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다. 마치 1인 2역을 하는 듯한 말투, 표정, 몸짓을 보여줬다"며 "박용우 씨도 '레미제라블' 자베르 경감처럼 포기하지 않고 두 사람을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모습을 뛰어난 실력으로 표현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1999년 '초대' 이후 오랜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온 이영애는 남편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담보로 잡힌 집에서 쫓겨난 상황 속 수백억짜리 마약을 팔아치우며 범죄에 발을 들이는 주부 '강은수'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저도 강은수처럼 집에선 평범한 가정주부인데, 이런 보통의 사람이 얼마나 나약해지고 수많은 고민에 빠질 수 있는지 그려낸 이야기"라며 "먼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이란 무거운 소재를 떠나 위험한 일탈 속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라며 "올 하반기 집중하면서 보실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 믿으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은수가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키고 싶어 하는 인물인 만큼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액션 신 때문에 개인적으로 근력 운동도 많이 했다. 화면에 더 강하고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캐릭터의 결이 깊어지며 나오는 액션신도 또 다른 볼거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도 캐릭터 이름이 은수였다. 왠지 드라마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김영광은 매력적인 외모와 유쾌한 성격을 가진 명문대생이자 강은수의 딸 수아의 방과 후 미술부 강사 '이경' 역으로 분했다. 겉으론 바른생활 청년처럼 보이지만, 클럽 MD로 활동하며 부유한 집안 자제들에게 마약을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