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울린 이예지, 추가합격 독기 올라 세미파이널 진출 (우리들의 발라드)[어제TV]

“추가합격 기회 얻고 독기가 오른 것 같아”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차태현을 울린 이예지가 2라운드 탈락 후 추가합격으로 오른 3라운드에서 다시 실력을 발휘했다. 11월 11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TOP 100’ 듀엣 대결 본선 3라운드가 계속됐다. 먼저 이준석&권미나와 정지웅&천범석이 대결했다. 차태현은 카이스트 이준석에게 개강했는데 대전을 오가고 있는지 물었고, 이준석은 일주일마다 KTX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며 노래를 하기 위한 거라 즐겁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카이스트 동아리 여섯 줄 선배인 페퍼톤스 이장원의 우승 응원 문자를 전하며 “보고 있더라”고 용기를 줬다. 이준석과 권미나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곡했다. 두 사람의 화음에 차태현은 “이준석이 학생이었는데 오늘은 가수 같았다. 카이스트라고 해서 AI 같은데 오늘은 사람 같았다”고 호평했다. 정재형은 권미나 덕분에 편안하게 부른 것 같다며 이준석의 노래가 늘었다고 칭찬했다. 정지웅과 천범석은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선곡했다. 유일한 남남 듀엣인 두 사람은 합숙을 하면서 햄버거, 간장계란밥 등을 먹으며 친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두 사람의 노래를 듣고 “둘의 성대를 훔치고 싶다. 성대를 뜯어버리고 싶다. 내가 갖고 싶다”고 극찬했고 정승환은 정지웅이 원픽이라고 거듭 강조해 말했다. 크러쉬는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정지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라고요?” 물으며 애정을 보였다. 결과는 119:28로 정지웅과 천범석이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최혜나&민수현과 이예지&홍승민이 맞붙었다. 민수현과 최혜나는 선후배 사이로 민수현이 최혜나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해 건반 2대를 각자 연주하면서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대성이 원곡이 함흥냉면이라면 평양냉면 같이 밍밍했다고 평했지만 전현무는 평양냉면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예지는 추가합격 소감으로 “2라운드 눈물로 마무리를 지은 게 후회가 됐는데 기회를 얻어서 독기가 올랐다”고 말했고, 홍승민은 “추가 합격자 호명 맨 마지막이었다. 완전 지옥불에서 올라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해 의외로 완벽한 화음을 선보였다. 대성은 “보통 의상 톤 앤 매너를 맞추는데 안 맞춰서 오늘 말짱 도루묵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미가 있었다. 홍승민이 세일즈맨처럼 깔끔하게 부르고, 이예지가 홍대 편집샵 잘나가는 사장님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발성으로 때려주는 게 콤보가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결과는 104:44로 이예지와 홍승민이 세미파이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임지성&송지우 듀엣과 제레미&박서정&이민지 트리오가 대결했다. 임지성과 송지우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했다. 임지성이 들뜬 모습에 차태현은 “생각이 좀 있네”라며 러브라인을 추리했고 대성도 “남자만이 느끼는 들뜸이 있다”고 동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