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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박쥐',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작품마다 호평받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톱배우 이병헌, 손예진의 캐스팅과 더불어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차승원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어쩔수가없다'는 최근 치러진 제 8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받았다. 비록 베니스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지난 14일 폐막한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국제관객상 첫 번째 수상작이 됐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돼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다들 아실 거라 본다. 그렇게 오래 걸렸고, 그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선보이게 돼 감개무량하다. 부산영화제가 오랫동안 해온 가운데 제가 개막작으로 온 것은 처음이라 설렌다. 더군다나 30주년이라고 하니 더욱 설렌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오늘 개막식에 참석할까 한다"라고 인사했다.
이병헌은 "저도 감독님 만큼은 아니겠지만 영화를 촬영하고 이렇게 기다린 작품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기다린 영화다. 저는 개막작으로 제 작품이 한 번이라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있었나 살펴보니 저도 없더라. 처음으로 제 작품을 개막작으로 오게 돼 감사하고 떨린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저 역시 부산영화제에서 제 영화로 개막작을 볼 수 있게 된 영광스러운 기회가 됐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처음으로 일반 관객 분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돼 너무 설렌다. 보시고 어떻게 반응해주실지 너무 기대된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희순은 "이 아름다운 도시에, 아름다운 작품에, 아름답지 못한 취한 모습을 보여 부끄럽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감독님이 저를 선출 역으로 선출해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좋은 시간 되셨길 바란다. 고맙다"라며 극 중 만취한 선출 역으로 열연한 바를 재치있게 밝혔다.
30주년을 맞은 BIFF가 치러지는 부산. 영화인들에게 부산은 어떤 도시일까. 박찬욱 감독은 "거의 모든 영화를 부산에서 일부 장면이라도 촬영해왔다. 어떤 영화는 더 많이 찍기도 했다. 꼭 부산이 아니어도 될 때조차도 부산에서 안 찍으면 섭섭하다는 마음으로 억지로라도 부산 분량을 만들어 넣고는 했다. 이번에도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부산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내려와서 지내고 있다. 각본을 쓸 때도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