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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나를 때린 사람이 조진웅 배우”라며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 감독의 영화 성공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 후 차량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내 옆에 앉아 있던 조 배우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허 감독은 “(조진웅이)사람들이 말리자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며 “당황했고 그날 이 배우를 처음 만났는데 도무지 이해를 못 했다”고 했다.
그는 “자꾸 그날 그 순간이 생각나고 분노가 치밀어 화면에서 그의 얼굴만 보이면 껐다”면서 “트라우마가 됐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오늘 그에 관한 뉴스를 봤고 그의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면서 “근데 참 희한하다. 내 마음속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그랬었구나’ 하며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이 배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 대한 화가 치솟는다. 은퇴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이라며 “그동안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폭력을 당했던, 벌어진 현상에 대해 화내기 급급했다”고 말했다.
또 “난 왜 그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궁금해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라며 “나도 지금 그 수많은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같은 미물이 아니던가. 그들에 대한 화는 결국 내 자신에 대한 실망”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을 향해선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며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뺨 한 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라고 했다.
허 감독은 해당 글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과 절도 등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 및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조진웅은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것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