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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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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방 안을 채우는 아련한 멜로디
신곡 '영'은 복잡한 사운드 대신 듣는 사람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안개처럼 은은하게 깔리는 신스 사운드와 빈티지한 피아노 멜로디가 곡의 쓸쓸한 분위기를 이끈다. 나른하게 흘러가는 박자에 맞춰 속삭이는 듯 시작되는 체이스의 목소리는 마치 텅 빈 방 안에 혼자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곡의 백미는 단연 체이스의 목소리다. 힘을 빼고 부르는 듯하다가도, 후렴 부분에서는 애절한 감정을 터뜨리며 마음을 울린다. 특히 그의 목소리는 멜로디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불안하고 막막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괜찮다'고 등을 토닥여주는 듯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뮤직비디오 역시 어두운 공간 속 한 줄기 빛에 의지한 채 노래하는 체이스의 모습을 통해, 방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곡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영'은 체이스가 20대에 느꼈던 혼란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체이스는 "상처를 피하지 않고 마주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더 단단한 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금의 청춘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경험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 싱어송라이터이자 K팝 히트곡 프로듀서
'영'은 체이스의 '유스(Youth)' 시리즈를 완성하는 마지막 곡으로,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동시에 그는 엔믹스(NMIXX)의 '별별별', 김재중의 'Dream Party' 등 다수의 K팝 히트곡에 참여한 실력파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자신의 앨범에서는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다른 아티스트와의 작업에서는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주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화려함 대신 진심으로 다가온 체이스의 신곡 '영'.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노래가 기분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