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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길에 접어들기 전, 최전설은 다양한 사업가에 도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문화·행사 기획부터 패션, 맞춤정장 사업까지 발을 넓혔고, 문화 기획자로 활동하던 시절, 부산 서면 길거리를 통제해 대규모 축제를 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선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사비 1600만 원을 들여 뜻깊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전국에서 가족들의 사연을 받아 다섯 가족을 선정한 뒤, 이들을 스타일링해 런웨이 패션쇼 무대에 세우며 하나의 축제처럼 완성한 것이다. 당시 1600만 원의 행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던 최전설은 "가요제에 한 번 나가볼까"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섰다. 뜻밖에도 각종 가요제에서 대상을 휩쓸며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고, 덕분에 프로젝트는 완벽히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가수의 길은 생각하지 않았다. 저는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화가나 만화가로 살아가는 꿈을 품고 있었다. 입시 미술 강사로도 활동하며 저만의 꿈을 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맞춤정장 사업을 이어가던 그는 이상하게 공허한 감정을 느꼈고, 심지어 행복하지 않다는 감정까지 느꼈다고 했다. 결국 그는 사업을 접기로 하고 한 달 동안 자신이 정말 전율을 느끼고 행복할 순간이 무엇인지 깊이 상상했다. 그의 어머니가 오랜 기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온 덕분인지,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이 끌렸다. 최전설은 "제 첫 가요제인 하동 섬진강 가요제 당시 리허설 무대에 올랐는데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다. 그 순간 '아, 이 길이 내가 정말 원하는 길이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때부터 '그래, 음악을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최전설은 음악을 향한 간절함을 스스로 다잡기 위해, "2년 안에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 한다면 죽겠다"는 각오로 2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8분짜리 '유언 영상'을 남겼다. 그 결심 이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세상의 모든 소리가 마치 음정처럼 들리기 시작한 것.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버스의 바퀴 소리, 설거지할 때 물이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까지 모두 멜로디처럼 다가왔고, 그는 그 선율들을 녹음해 곡으로 완성했다. 그는 "저만의 능력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하늘에서 제게 내려준 달란트처럼 느껴졌다"며 곡 작업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엿보였다.
그러나 머릿속에 떠오른 음악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했다. 당시 최전설은 음악계에 전혀 인맥이 없는 상태였지만, 과거 사업 시절 알고 지내던 청년 모임을 통해 음악을 하는 지인을 만나게 됐고, 도움을 받아 첫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현재 그가 속한 밴드 최강석기시대 역시 음악적 동반자로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서 최전설은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조금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