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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tvN '굿와이프' '사랑의 불시착',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등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정효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이다. 이에 그는 "12편의 스릴러를 만드는 느낌이었다. 긴장감을 어떻게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사이에서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일까, 이들 말고 또 누가 있을까 계속 궁금할 수 있게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도연이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가 된 안윤수 역을 맡았다. 처절하게 무죄를 주장하는 인물. 전도연은 "대본에서 자유분방하고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다. 의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근데 어릴 때부터 고아였고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다. 그걸 채우려는 욕구가 큰 이면적인 얼굴이 생각났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연기할 때도 보이지 않은 면을 더 부각하고자 했다.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지만 남을 의식한다. 번듯한, 좋은 가정 꾸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 인물로 보고 연기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언급했다. 김고은이 희대의 마녀로 불리며 윤수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파격적인 숏컷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는 김고은이 제안한 아이디어였다고. 그는 "보통 이런 역할을 연상할 때 머리카락 속에 서늘한 눈빛이 떠오르는데, 모은은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았으면 했다. 다 드러나고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고 숏컷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렇게 드러나는 이미지에서 연약함이 보였으면 했다. 표정이 많이 없지만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가 윤수와 모은 사이 얽힌 비밀을 파헤치려는 검사 백동훈 역으로 나섰다. 그는 먼저 "냉철하고 냉소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찍으면서 만든 인물은 방어기제를 가진 두려움 많은 인물로 그리고자 했다"고 백동훈의 첫인상을 돌아봤다. 그러나 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이 더해졌다고. 박해수는 "정의감으로 사건을 쫓는 것이라고 보진 않았다. 개인적인 이유, 욕망이 있을 거라고 봤다. 편집증에 가까운 동기가 있을 것"이라며 "스릴러지만 멜로라고 생각하면서 찍었다. 고백의 대가라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해 호기심을 높였다. 연기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이 모였다. 공교롭게도 전도연과 모두가 인연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정효 감독은 tvN '굿와이프'(2016), 김고은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2015), 박해수는 연극 '벚꽃동산'(2024)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들 캐스팅이 완성된 것에는 서로를 향한 믿음이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이 감독은 "굿와이프 이후 다시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자백의 대가 하기로 한 순간부터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말했고, 전도연도 "감독님과 호흡이 너무 좋았기에 다음에 뭘 하든 같이 하고자 했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