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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국내 제작 및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이뤄낸 첫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다채로운 여전사 캐릭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밀라 요보비치는 배우 이준기와 호흡을 맞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약 8년 만에 내한에 나서게 됐다. 이날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 번 한국에 왔을 땐 '레지던트 이블' 홍보하러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 하면서 겪은 최고의 경험들이었다. 남편과 함께 푹 쉬면서 며칠간 서울을 돌아다녔다. 구석에 찾기도 힘든 그런 장소에 있던 파이 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고 끊임없이 파이를 내주셨다. 다시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어제 와서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 정말 훌륭한 배우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여기서 상여오딘 '프로텍터'의 버전이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아직도 편집본을 바꾸고 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꿈을 이루게 됐다. '프로텍터'는 저에게는 애정이 있는 작품이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저는 부산도 처음이고 한국도 처음이다. 멕시코에서 한국을 오게 됐는데, 오면서 아내와 했던 목표가 부산행 기차는 못타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꼭 타자고 했다. 왜냐면 제가 '부산행'이라는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대본을 처음 받아보고 읽어봤을 때 굉장히 아름답게 쓰인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다 길었고 시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그런 감성이 잘 전달되길 바랐다. 그런 감성이 전세계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한다.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감독님들과 함께 계속해서 얘기 나누며 대본 분량을 줄이고 이 대본에서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가 얘기했다. 그게 바로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정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저도 딸이 셋이나 있다. 제 딸들 중 하나가 이사벨이 맡은 것과 같다. 딸을 가진 부모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국가를 넘은 협업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들인 노력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사실 다루기 불편한 소재임에도 저희는 우아하게, 존경심을 보이면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영화 속에서 한 연기는 연기가 아니다. 실제로 그 삶을 살았고 촬영하며 10kg이나 빠졌다. 매일 그런 많은 감정을 느껴야 했고 그 가운데서도 살아남아야 했다. 22일 가량 촬영했는데 그 중에 4주는 야간 촬영을 해야 했다. 그런 감정이 결코 감당하기 쉽진 않았다. 밤에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돼서 더 그랬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