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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469회에서는 배정남이 한혜진과 함께 무속인을 찾아 과거의 상처와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 회차 시청률은 5.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무속인은 배정남을 보자마자 "맺힌 한이 많다. 부모에도 형제에도 한이 많고 가슴에 박힌 대못이 큰 고아 사주"라고 말했고, 배정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병원비가 아까워서 아파도 병원을 안 갔다. 하루 벌어 한 끼 먹고 살았다. 부모도 없고 꿈도 미래도 없었을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속인이 "이 집안에 누가 이렇게 술을 좋아하시냐"고 묻자, 배정남은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무속인은 "아버지가 산소에 왜 안 오냐고 하신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이에 배정남은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거는 근데 친척들이 다 남이어서 그렇다. 선산이다 보니 아버지 산소에 가면 친척들을 만날 수밖에 없어서 갈 수가 없다. 내가 힘들게 살 때는 죽은 사람처럼 쳐다도 안 보던 분들이다. 그래서 아버지 장례만 치르고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배정남의 말을 듣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더니 "아버지가 아들을 너무 보고 싶다고 하신다. 너무 미안하다고 그러신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미안할 것 없다. 낳아주고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해 보는 이의 먹먹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