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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언론시사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정려원, 이정은과 고혜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고혜진 감독은 "코로나 최고조일 때 14일 만에 찍은 영화다. 3년 반 만에 극장에 나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영화제 관객 분들께 보여드릴 때도 그랬지만 내 생애 이런 날이 오는 구나 싶었는데 국내 극장 개봉까지 하게 돼서 가슴 벅차고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정려원은 "너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생각지 못했던 것이라 보너스를 받은 것처럼 기쁘다. 요즘 영화가 정말 귀한데, 그만큼 저희가 이 시간에 오픈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2022년도 코로나 한창일 때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많이들 정성을 기울였다. 여성 서사가 한창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찍었는데, 시나리오 읽고 재밌다고 생각했고, 입봉하려는 고혜진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게 그저 즐겁기만 했는데 큰 스크린으로 보게 돼서 저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혜진 감독은 데뷔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사실 굉장히 패기있게 초보 연출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스릴러라는 장르를 너무 좋아했다. '크라임씬'도 했고 '로스쿨'도 했고 제가 CSI 광이었다. 잘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단막극으로 입봉했다. 스릴러로 첫 작품을 하기란 너무 어렵구나 찍으면서 알았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는 한, 두 프레임의 편집과 리듬이 중요해서 편집실에 오셨지만 몇날 며칠 밤을 새면서 이렇게도 해봤다가 저렇게도 해봤다가 편집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영화를 찍으며 고생했던 점에 대해 "첫 장면이 방에서 문을 열어달라며 울부짖는 것이 첫 컷이었다. 고 감독님이 배우 기강을 잡으려고 제일 힘든 신을 첫 컷으로 넣어주셨구나 하고 마음이 갑자기 숙연해지면서 그 때부터 기강이 잡혔다. 처음에 큰 숙제를 한 것 같은 느낌도 생기고 캐릭터 해석도 빨라졌다. 힘들더라도 이걸 맨 처음에 넣은 이유가 납득되면서 더 집중해서 찍었다. 너무 추웠다. 신발을 최대한 늦게 벗으려고 싸웠던 생각이 난다.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고 웃음 지었다. 이정은은 "저는 사실 제가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한 고생은 입으로 한 것 같고 같이 찍은 사람들, 방문자 가족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다. 저는 사실 약간 물 공포증이 있다. 현주라는 인물은 물과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는, 가정폭력에 희생된 친구라 그게 좀 힘들었다. 접싯물에 코 박고도 죽을 수 있구나 생각하며 조금 공포스러웠다. 나온 것을 보니 잘 참고 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혜진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제가 조연출 하면서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사랑에 빠지게 된 두 배우라서 모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