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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고(故) 이순재, 시대의 스승이자 아버지… 영원한 별로 영면
#. 91세로 별세… 후배들의 애도 속에 마지막 인사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호적상 1935년생으로 등록되어 있지만,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연극·드라마·영화 전방위에서 활동한대한민국 연기계의 ‘살아있는 역사’였다.
그는 칠순에는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구순에는 연극 무대 복귀라는 도전을 이어갈 만큼연기 열정을 잃지 않았다.생전 마지막 작품은 KBS2 드라마 ‘개소리’,그리고 그의 생애 첫 연기대상 수상작이기도 했다.
#. 생애 첫 대상… “연기는 연기로 평가받아야 한다”
올해 1월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이순재는 데뷔 68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당시 그는 강아지 소피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명예 탐정’ 역할로 명불허전 연기를 펼쳤고,노쇠한 몸을 이끌고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옵니다.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가천대학교 학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걱정하지 마라, 드라마 잘 하시라’는 학생들 말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 믿음을 보답하고 싶어 오늘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울컥했고,그의 진심이 담긴 수상 소감은대상 무대의 모든 후배들을 기립하게 했고,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 ‘유퀴즈’가 다시 꺼내든 명언… “확신을 갖고 살아라”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지난해 이순재가 출연했던 238회 방송이 다시 공개되며고인을 향한 제작진의 추모가 이어졌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태어난 의미가 다 있습니다.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뭐든 확신을 갖고 하세요.”라며 귀감을 줬다..
이에 ‘유퀴즈’ 제작진은 자막으로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 선생님. 부디 편히 쉬세요.”라는 문구를 더해 고인을 기렸다.
#. 대중이 기억하는 ‘시대의 스승’, ‘아버지 같은 배우’
이순재가 떠난 뒤, 대상 수상 영상·‘하이킥’ 장면·‘꽃보다 할배’의 따뜻한 모습까지 그의 생전 기록이 연이어 재조명되고 있다.대중은 그를 삶의 가치를 온몸으로 보여준 스승,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 어른, 국민이 사랑한 아버지 같은 배우 로 기억하고 있다.
현역 최정상에서 연기 인생의 마지막까지 무대를 꿈꾼 배우 이순재. 그가 남긴 작품, 메시지, 철학은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자산으로 남아 오래도록 후배들과 대중을 비출 것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