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공효진·김동욱, 15분 지각 사과 無… 아쉬움 가득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의 주역들을 만나려는 팬들과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겸 연출을 맡은 하정우와 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갔다. 하지만 예정된 오전 11시 시작 시간에 비해 약 15분가량 늦게 등장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사회자는 "부산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배우들이 늦었다"라며 사전에 안내했지만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별도의 사과 없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갔다.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팬분들은 제시간에 맞춰 도착한 것에 비해 그 무대의 주인공인 배우들이 제시간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사과 한마디 없이 영화 홍보만 진행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은 남기고 있다.
또한 이날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정우와 공효진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배우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안겼다.
영화 '윗집사람들'은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아랫집 부부 공효진과 김동욱이 윗집 부부 하정우와 이하니의 예상치 못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하정우 배우의 연출작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은 네 번째 작품으로 2020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더 피플 업스테어스'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하정우가 연출하는 영화 '윗집사람들'은 올해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