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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속에서 형제 역할을 한 표지훈에 대해 "촬영 때 생각하면 피오가 약간 낯을 가리는 느낌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도 촬영 때는 그런 걸 유지하면서 찍은 거 같은데 둘만 아는 신일 수 있는데 어떤 한 신에서 우리가 좀 데면데면한 상태에서 애드리브로 피오를 어떻게 하는 신이 있다"며 "그걸 하기 민망한 순간이었다, 영화를 딱 보니까 그때 그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지훈과의 촬영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표지훈의 첫인상을 묻는 말에 "되게 사랑스러운 애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이런 생각을 처음 했다"며 "내가 여자라면 저런 남자 친구랑 사귀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내가 여자라면 대학생 때 저런 남자 친구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사랑스럽다, 피오라는 사람 자체가"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히트맨' 시리즈로 함께 한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가 재회한 작품이다. 배우 권상우, 문채원, 김서헌, 박지환, 표지훈이 출연했다.
한편 '하트맨'은 내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