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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NO" 김히어라, '더 글로리' 후광 되찾으러 온 '구원자' [핫피플]](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poctan/20251023073339856uiot.jpg)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김병철 분)과 선희(송지효 분)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이 가운데 김히어라는 오복리에 살던 춘서 역을 맡아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춘서는 극 중 영범과 선희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악인이라 할 순 없다. '구원자'가 기적과 저주의 등가관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춘서는 영범, 선희 부부에게 자신이 가졌던 것들을 빼앗기고 다시 되찾으려 무기를 든다.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가 명확하게 그려지며 설득력을 얻고, 이 과정에서 김히어라는 표독스럽게 소리치지 않고 절박하게 울부짖는다. 이러한 과정은 실제 김히어라가 겪었던 개인사를 둘러싸 논란을 닮아있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김히어라는, 같은 해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으로 모든 후광을 순식간에 잃었다. 그러나 폭로자들을 둘러싸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뒷따랐고, 결과적으로 김히어라 측은 폭로자들을 만나 과거의 오해를 풀었다.
이후 김히어라는 창작 뮤지컬 '프리다'와 같은 공연 무대로 먼저 복귀했으나 카메라 앞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 그 첫 작품이 생애 첫 상업영화인 '구원자'인 상황. 이에 김히어라는 시사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서 깊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오해였던 부분은 잘 풀었다. 그 뒤에 각자의 삶을 응원하고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그 이후의 시간들을 활동하지 못하고 있던 시간을 절대적으로 회피하고 있거나 억울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 그것 또한 제가 경험할 거라 생각해서 그 시간 꽉 차게 깊이 연기 공부하면서 하루도 제 머리에서 연기를 생각 안 한 적이 없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깊이 성찰하고 기다리던 와중에 기적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게돼서 제가 춘서를 연기할 때 훨씬 더 절실하고 간절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기적을 바라는 것도 있지만, 저주를 받으면서 제가 누리고 있던 어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하나 절실히 감사하게 임하게 됐다"고. 이에 김히어라는 "그래서 이후에 많은 활동들을 더 깊이 내면을 성찰하면서 더 많이 쓸 수 있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인 터다.
첫 상업 영화로 '구원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오컬트 장르 자체를 원래도 좋아했고 거기에 더해서 미스터리 오컬트다. 또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명, 한 명을 들여다 보면 악역이 없다. 각자 누려야 할 건강 혹은 시력, 걷는 것들을 얻기 위해 간절한 것들을 구원을 원하려고 찾다 보니까 생기는 사건과 위기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