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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타계할 때까지 지낸 집이 국가등목문화유산이 된다.2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가 전날 회의에서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고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심의한 뒤 조건부 가결했다. 등록될 경우 명칭은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등록문화유산의 명칭 부여 지침’에 따르면 건축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때는 소재지와 고유 명칭을 더해 명칭을 정한다. 이 사옥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여정을 넘어, 우리 근현대 정치사의 굴곡을 상징하는 장소로 우리 현대사에서 의미가 큰 곳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60년대 초에 이곳에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 영국 유학 시기 및 2년여 간의 일산 생활을 제외하고는 2009년 타계할 때까지 줄곧 동교동에서 지냈다. 정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도 이곳이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같이한 이들을 일컫는 ‘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사저가 민간에 매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마포구청은 지난해 12월 김대중재단과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유산 등록과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추진했다.국가유산청은 이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할 예정이다.